열차구두닦이 와 차량세척 번돈이 90세 할머니 와 8형제 생명 줄 였다

밤늦은 시각에도 충남 광천 5거리 상가골목내 31년된 형제분식 중화요리집에는 전등불이 꺼지지 않고 있었다.

2011년 11월 11일 58세인 천안 全씨 문중 장손 전병수(全炳洙)씨는, 형제분식 경영주이며 배달부 이기에 하루 마감과 내일 장사를 준비하며, 홀로 소주 한잔에 과거 고통스러웠던 고뇌의 마음을 밝혀주는 전등불였다.

그는 조부모 와 친부모 임종도 지키봤고, 8남매 첫째 아들로서 90세 할머니 와 형제들의 모든 양육을 책임졌다.
어머니 작고 후, 할아버지 아버지, 끝으로 당시 93세 할머니 순으로 임종을 지켜봤다.
그의 아버지가 임종하면서 그에게 맡겨진 할머니 그리고 8남매 가족 부양의 큰 짐을 남기며 했던말, "애비가 너에게 큰 짐만 남겨주고 간다" 라고 했던 슬픈유언에 깊은 회상에 잠겼다.

1968년 충남 금산에서 광천으로 이주하여 가족 양육을 위해 열차내 구두닦이로 부터 차량세척 그리고 중화요리집에서 힘든일을 해 왔다.
당시 배고픈 형제들의 생활을 책임진 그는 매일 세차비(500원씩) 와 구두닦은돈(100원씩) 푼푼이 모은 돈은 8남매 생명 줄 였다.
군복무 방위병 생활당시 장교식당에서 취사병 제대후, 중화요리집 13년간 요리실력을 쌓아 지금의 형제분식도 차렸다.
고난의 가정생활속에 젊음과 삶의 투지로 돈을 모아 아들 3명을 대학까지 진학과 둘째아들 결혼시키며 형제분식 중화요리집을 경영하고 있다.

둘째 며느리가 아니라 내가 낳은 딸과 같다며 장시간 자신이 낳은 딸처럼 안부 통화도 했다.
하루 하루의 8남매 캄캄했던 생활고는 말로 표현할수 없었던 슬픔였으나, 그는 건강한삶을 추구하는 꿈을 간직하고 있었다.
철인 전병수씨는 "노력하는 사람만이 꿈을 이룬다" 라고 적힌 말씀을 주위분에게 선물로 전한다고 했다.
"저는 이 말과 액자를 영원히 간직할것입니다", 라며 인터뷰에 응했다.

[질문1] 그야말로 8남매가 눈물젖은 빵을 먹으며 살아온 인생의 지표는 무엇인가요?
[전병수] 저는 출세도 아니요 부자도 아니요, 오직 건강한 인생의 행복한 가족들 삶이 목표입니다.
남들은 저를 보고 남루한 옷을 입고 다 낡은 오토바이를 타고 짜장면을 배달한다고 비웃을 진 몰라도 지금의 형제분식 식당사업에 긍지와 노력으로 사철 변함없는 삶의투지로 살아 갈것입니다.
"노력하는 사람만이 꿈을 이룬다" 는 귀한 말씀을 영원히 간직하고 열심히 살아 갈것입니다.

[질문2] 광천에서 43간 삶의 애환은?
[전병수] 이루다 말할수 없는 온~ 통 풍파를 다 겪으며, 나그네 처럼 광천에서 살아 왔습니다.
남의집 살이 할때 그땐 총각으로 젊음이 있었기에 기뿜도 넘쳤다.
한편 결혼후 8남매 장손이다 보니 형제들이 많아서 나도 아내도 힘들었다.
제 막내 동생이 지금 43살이다. 이제는 형제들은 제 품을 다 날라가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질문3] 자손들과 주위분들에게 하고픈말은?
아들에겐, 열심히 살며 애비보다 더 높이 ~ 더 멀리 날아라!
주위분들에게는, 그동안 내가 힘들게 살다보니 베풀지 못해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고 죄송합니다.

[질문4] 그동안 43년간 살아온 광천에서 주민들에게 못다한 말은?
[전병수] 제발 광천이 발전했으면 좋겠다. 인구도 줄고 큰 걱정이다.
광천에서 돈번 사람들이 광천을 살리는 일에 투자해야 하는데, 돈벌어 외지로 떠난다. 안타깝다.
현재 주민들이 합심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질문5] 더 하고픈 말은?
[전병수] 저는 배우지못하고 힘든 가정에서 고통스럽게 살아 왔지만 요즘 민생경제가 참으로 힘듭니다.
부족한 소인으로 더 드릴말은 없고, "노력하는 사람만이 꿈을 이룬다" 라는 귀한 말씀을 선물로 드립니다.

▲ 전병수씨는 "노력하는 사람만이 꿈을 이룬다" 라고 적힌 액자를 소중히 가게에 간직하고 있다

▲ 둘째 며느리를 보고난후, 이제는 지난 역경속 인생살이가 꿈만 같다고 했다

▲ 밤늦게 불켜진 형제분식, 충남 광천 5거리에 위치된 골목내에 있다

▲ 늦은 밤에도 불키고 내일 장사를 위해 준비와 사색에 잠긴다

▲ "노력하는 사람만이 꿈을 이룬다" 라고 적힌 말을 전국 독자들에게 선물했다

▲ 전병수 그는 동전모으기운동에 동참,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는 새마을 금고 좀도리운동 모금함

▲ 밤늦게 불켜진 형제분식 간판이다

▲ 아직도 전병수씨는 의자옆에 항상 오토바이 안전모를 곁에 두고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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