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는 14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일이 위안부 할머니들 수요집회가 1000회째 되는 날이네요. 어디서 보고 노트에 적어놨던 시를 하나 올려봤어요"라며 "저는 이 시가 참 마음 아프더라고요. 잊혀져가는 할머니들을 한번 더 생각하는 밤이 되길 바랍니다"며 대중의 관심을 부탁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서 "그리웠어요 고향의 밤하늘이 머리 위로 날리던 풀내음이 가난했지만 따듯했던 어머니의 웃음이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당신의 체온이... 모진 운명과 힘없는 나라란 굴레에서 어느 곳에도 안식하지 못한 채 우리는 숨어 있었어요 눈물만 흘렸어요"라며 ´다시 태어나 꽃으로´라는 시를 올렸다. 이 시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슬픔과 애환을 담고 있는 시다.
이효리가 대중에게 관심을 호소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는 지난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의 서울 정동 기자회견으로부터 시작되어 어느덧 1000회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한편 연예계에서 대표적인 동물 애호가로 꼽히는 이효리는 유기견 보호 기금을 기부하고 모피 착용을 반대하는 등 동물과 환경 보호에 앞장선 공로로 지난 12일 환경재단이 시상하는 ´2011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33인에 선정된바있다.
신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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