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대중에게 점점 잊혀져가는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이효리는 14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일이 위안부 할머니들 수요집회가 1000회째 되는 날이네요. 어디서 보고 노트에 적어놨던 시를 하나 올려봤어요"라며 "저는 이 시가 참 마음 아프더라고요. 잊혀져가는 할머니들을 한번 더 생각하는 밤이 되길 바랍니다"며 대중의 관심을 부탁하는 글을 올렸다.

▲ ⓒ 이효리 트위터

이어서 "그리웠어요 고향의 밤하늘이 머리 위로 날리던 풀내음이 가난했지만 따듯했던 어머니의 웃음이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당신의 체온이... 모진 운명과 힘없는 나라란 굴레에서 어느 곳에도 안식하지 못한 채 우리는 숨어 있었어요 눈물만 흘렸어요"라며 ´다시 태어나 꽃으로´라는 시를 올렸다. 이 시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슬픔과 애환을 담고 있는 시다.

이효리가 대중에게 관심을 호소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는 지난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의 서울 정동 기자회견으로부터 시작되어 어느덧 1000회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 ⓒ 이효리트위터

한편 연예계에서 대표적인 동물 애호가로 꼽히는 이효리는 유기견 보호 기금을 기부하고 모피 착용을 반대하는 등 동물과 환경 보호에 앞장선 공로로 지난 12일 환경재단이 시상하는 ´2011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33인에 선정된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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