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고흥군 거금도(금산면) 지난16일 개통된 거금대교는 전남 고흥군 금산면 대흥리(거금도)와 도양읍 소록리(소록도)를 연결하는 총 연장 2,028m(사장 교 1,116m+접속 교 912m)의 교량으로, 중앙부분에167.5m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모양 주탑 2개가 케이블로 연결된 사장 교로 지난 2002년 12월 총 사업비2천732억 원을 투입해 공사를 시작한 뒤 9년여 만에 이날 완공 개통에 이르게 된 것이다.

거금대교 개통으로 우리나라에서 10번째로 큰 섬인 거금도의 5천여 섬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선박을 이용해서만 가능했던 뭍의 나들이가 이제부터는 자동차를 이용해 오갈 수 있게 되었다.

익산국토관리청은 고흥 소록도와 거금도를 연결하는 국도 27호선인 거금대교가 완공돼 16일 현지에서 권도엽 국토해양 부 장관과 지역주민 등 8백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행사를 가졌다.

한편, 이날 거금대교의 개통으로 금산면 주민들은 그 동안의 불편에서 벗어나 육지가 된 역사적인 이날을 ‘금산면민의 날’로 지정하고 농악놀이와 아름다운 거금도의 밤, 배구대회 등 다채로운 축하행사를 펼쳤다.

이날, 신광주 금산면 번영회장은 “그 동안 일기가 불순한 날에는 급한 환자가 발생해도 병원엘 갈수도 없었고 생필품 반입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의 판로 등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거금대교의 개통으로 이 같은 어려움들이 한꺼번에 해소 되었다”고 말하고 “이제부터는 관광객의 증가로 인한 소득증대와 지역발전을 가속화 하게 되었다면서 5천여 면 민들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고 말했다.

그러나 18일 거금도 를 찾은 보성 관광객 A모씨 53세 는 “거금도 주차장에 화장실이 준비되지도 않아 아주 불편했다고”말하며 “남자들은 급하면 차 옆에서 급한 대로 처리하지만 여자분들은 발을 동동 구르는 분들이”한두 분이 아니 였다고 말하면서 “차라리 국토관리청과 의논하여 모든 준비가 된 후에 해도 늦지 않은데”이렇게 준비도 되지 않은 체 개통식을 가진 것을 보면 졸속행정이라고 비꼬았다.

또한 거금대교는 국내 해상 교량 가운데 처음으로 자전거 보행자 도로(1층)와 차도(2층)를 구분한 복 층 교량으로 거금도 쪽 자전거 보행도로는 연결이 잘되어있지만 소록도에서 진입하는 곳이 어디인지 안내간판 하나 없으며 어렵사리 찾아 들어 같지만 아직 포장도 되어있지 않아 준공이 얼마나 급했으면 포장도 하지 않고 이정표 하나 세우지도 않고 준공을 서두 룰 필요가 있었느냐고 비난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거금대교의 완공으로 녹동항과 소록도를 잇는 소록대교 와 연결 돼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특히, 남해안 뛰어난 자연경관과 역사유물의 산실인 소록도와 나로도 우주발사기지 등과 연계된 관광벨트 조성으로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는 크게 기여할 것으로 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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