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텔레콤이 모기업인 세종텔레콤과의 통합 조직 개편을 마무리 짓고 내년에 재무구조 개선 및 이동통신재판매 사업자(MVNO) 사업을 통해 재도약에 나선다.

김형진 온세텔레콤 회장(사진)은 21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685억원 상당의 유상 증자로 자금을 확보해 내년 3월부터 MVNO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온세텔레콤은 지난 3월 세종텔레콤에 인수됐다.

김 회장은 "온세는 15여년 동안의 유선통신사업에서 영업과 마케팅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세종은 전국망 사업자로써 양사의 시너지를 살리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양사의 시너지를 살려 작지만 강한 회사로 키워 통신시장의 새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세텔레콤은 올해 모기업인 세종텔레콤과 공동 영업 및 교차 판매가 가능하도록 조직을 통합, 슬림화했다.
또 한계사업을 조정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하고 내부 체질 개선을 통한 비용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 주력했다.
온세텔레콤은 내년 취약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685억 규모의 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을 대폭 낮추고 MVNO 등 신규사업에 적극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MVNO 사업을 위해 온세텔레콤은 최근 KT와의 공식 계약을 체결했는데, 내년 3월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
기존 통신사들보다 20% 이상 저렴하고 음성 및 SMS 등 기본 기능에 충실한 단순한 요금제도 선보인다.

김 회장은 “CJ 같은 대기업이 참여해 경쟁이 치열한 것은 사실”이라며 “초고속 인터넷 사업과 시외전화, 국제전화 등 다양한 B2C 서비스를 운영하며 습득한 노하우를 살려나간다면 결코 만만치 않은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 ⓒ 뉴스캔 안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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