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름이든 희화화 못 면해"..."물의 의원 명단, 공천 살생부 아니지만 참조"

한나라당 권영세 사무총장은 3일 새 당명인 ´새누리당´과 관련해 당내 일부서도 어색하다는 평가가 나오자 "처음부터 익숙한 당명은 진부한 것"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권 사무총장은 이날 CBS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새 이름이 어색할 수 있지만 모든 당명들이 다 그랬다"며 이같이 말하고 "´새누리당´은 그냥 단순히 몇 명이 만든 게 아니라 공모를 통해서 지난 2004년 때보다 10배 가까이 응모된 당명 중에서 심사해 고른 이름"이라고 강조했다.

권 사무총장은 "개인적으로 새 당명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밝혓다. 희화화되기 쉽다는 지적에는 "어떤 이름을 찾아냈더라도 희화화는 됐을 것"이라며 "요즘 네티즌이라든지 트위터하시는 분들은 (희화화한 표현들을) 참 잘도 찾아내시더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권 사무총장은 "새 당명이 아직 확정된 건 아니고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의결 절차가 남아있다"면서도 당에서는 언론에 새누리당으로 표기할 것을 공식요청한 만큼 "상당부분 확정된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 사무처가 재판 중이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39명 의원들 명단을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보고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권 사무총장은 "살생부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아무래도 조금 참조는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해당 문서를 직접 보지는 않았다는 권 사무총장은 "작은 문제로 재판 중이거나 물의를 일으킨 경우는 일상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 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공심위에서 비슷한 내용들을 검토할 텐데 어느 정도 반영할지 토론하고 그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한나라당 권영세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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