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철의 여인’(The Iron Lady)에서 대처 수상역을 열연한 메릴 스트립이 생애 세 번째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수상 후 메릴 스트립은 “남편에게 감사한다.”며 감사의 말을 전한 후 “무엇보다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우정이다. 그리고 사랑이다. 또 우리가 함께 영화를 만들면서 누렸던 기쁨에 대해 모두에게 가슴깊이 우러나는 감사를 드린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메릴 스트립은 총 17번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그중 3회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메릴 스트립은 영화 ‘철의 여인’에서 대처 수상으로의 변신을 위해 마가렛 대처의 말투와 목소리, 표정 등까지 철저히 연구해 완벽히 변신했다는 평을 받았다.
제84회 여우주연상에는 ´엘버트 놉스´의 클렌 클로즈, ´헬프´의 비올라 데이비스, ´철의 여인´의 메릴 스트립,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의 미셸 윌리엄스, ´밀레니엄: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루니 마라 등이 후보에 올라 경쟁을 벌였다.
한편 이번 제84회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에는 영화 ‘아티스트’의 프랑스 배우 장 뒤자르댕이, 최우수 작품상 역시 ‘아티스트’가 수상해 프랑스영화‘아티스트’가 이번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의상상 등 5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신철현 기자
tmdbs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