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CGV 대학로에서 개봉예정인 김중현 감독의 ‘가시’가 마이애미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작품은 올해 영화계 최고의 발견으로 세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이 작품은 ‘KAFA Films 2012 : 그 네 번째 데뷔작’ 중 하나로 사실적인 소재와 탁월한 리얼리티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부문에 초청받아 상영되기도 했다.

영화 ‘가시’는 경제적 문제로 갈등하는 젊은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인간 하나하나의 모습 속에 담아 각 인물의 내면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특히 깊이가 느껴지는 배우들의 명품연기는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영화 ‘가시’는 사회초년생인 윤호(엄태구 분)가 돈을 들고 사라진 엄마(길해연 분) 때문에 늘 빚에 쪼들리고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하기 위해서도 경제력을 키워야 하는 청년이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불청객 서희(박세진 분)가 등장해 난데없이 엄마가 진 빚을 대신 갚으라며 독촉을 시작하고 윤호는 가족도, 직장도, 연인도 그 누구 하나 마음 붙일 데 없이 고독한 싸움을 시작한다.

이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안타까움과 탄식을 자아내며 대한민국 차가운 현실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단면을 보여준다. 인물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남루하고 고단한 삶을 이어나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묵묵히 비추는 카메라의 시선은 영화가 가지고 있는 리얼리즘의 힘을 느끼게 해준다.

섬세한 연출력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가시’는 신인 김중현 감독의 연출로 멘토에는 ‘만추’의 김태용 감독이 함께 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