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개봉 후, 관객들의 가슴에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 ‘말하는 건축가’가 연일 이어지는 시네마톡 행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CJ CGV의 다양성영화 전문 브랜드 CGV 무비꼴라쥬가 마련한 ‘2012 CGV 무비꼴라쥬 한국 독립영화 페스티발’(이하 ‘무비꼴라쥬 독립영화 페스티발’)은 故 정기용 건축가의 삶을 담은 감동 다큐멘터리 ‘말하는 건축가’를 응원하기 위해, 일주일 동안 세 가지 색 시네마톡 행사를 마련해 관객과 영화 모두에 뜻 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CGV압구정 무비꼴라쥬관에서 열린 ‘말하는 건축가’의 시네마톡에 참여한 유홍준 명지대 교수는 “정기용 선배님이 이 영화를 보고 가셨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하면서도 “영화관에서 관객과 토크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 신선하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과 더불어 한 인물이 이상을 실현해가는 과정 속에서 겪는 인간적인 이야기가 오버랩 돼, 세 번 보아도 아깝지 않은 영화”라 극찬했다.

지난 7일 CGV압구정 무비꼴라쥬관에서는 정재은 감독과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자리해 영화적 접근방식을 통한 유쾌한 대화가 오갔다.

이동진 평론가는 다큐멘터리 감독이 극영화를 만드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고양이를 부탁해’, ‘태풍태양’ 등 극영화로 각광받았던 정재은 감독의 다큐멘터리였기에 영화에 대한 궁금함과 기대감이 컸음을 밝혔다. 이에 정재은 감독은 “초반 촬영 시 극영화처럼 접근하는 방식을 포기하지 못했지만 결국 뜻대로 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실제 다큐멘터리의 현장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또한 10일 CGV강변 무비꼴라쥬관에서는 정재은 감독과 구본준 한겨레 건축전문기자, 강성원 미술평론가가 참석해 흥미진진한 대담을 가졌다.

24일 CGV서면 시네마톡, 27일 CGV압구정 한창호 평론가가 함께하는 아트톡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영화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고 있는 ‘무비꼴라쥬 독립영화 페스티발’은 전국 CGV 무비꼴라쥬 전관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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