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의 다양성영화 전문 브랜드 무비꼴라쥬가 1940년부터 2011년까지 명작 흑백영화 14편을 만날 수 있는 ‘흑백의 미학’ 기획전을 19일부터 2주간 CGV압구정 4관 무비꼴라쥬 상영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지난 해 로테르담과 부산영화제에서 소개돼 새로운 표현기법의 드라큘라 영화로 신선한 반응을 이끌어냈던 ‘바론’이 미수입, 미개봉작으로는 유일하게 상영된다. 전위적이고 표현주의적인 흑백 영상을 즐기고 싶은 영화광에게 추천하는 작품이다.

영화광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흑백 걸작 ‘토리노의 말’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처음 소개된다. 상영시간 435분짜리 ‘사탄탱고’로 세계영화계를 놀라게 했던 벨라 타르 감독의 공식적인 은퇴 선언작이다.

짐 자무쉬 감독의 향기로운 흑백 코미디 ‘커피와 담배’도 오랜만에 소개되는 작품이다. 로베르토 베니니, 빌 머레이, 스티브 부세미, 케이트 블란쳇 등 초호화 출연진들이 각기 다른 상황에서 커피와 담배, 그리고 수다를 즐기는 진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3D입체영화 시대, 흑백영화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일깨워준 2012년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아티스트’를 비롯해 ‘북촌방향’, ‘이브 생 로랑의 라무르’, ‘하얀 리본’, ‘싱글맨’ 등 흑백 영상을 새롭게 해석해 상영된다.

무엇보다 이번 ‘흑백의 미학’ 기획전에서는 ‘흑백영화=추억의 영화’로 기억하는 고전영화 팬들에게 뜻 깊은 관람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1940, 50년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작 ‘로마의 휴일’,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카사블랑카’, ‘애수’는 흑백영화의 변치 않는 감동을 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 기획전을 기획한 CGV 다양성영화팀 강기명 팀장은 “많은 영화팬들에게 흑백영화는 로망이자 추억이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추억의 흑백영화는 물론, 최근 발표된 작품성 높은 흑백 예술영화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CGV압구정 무비꼴라쥬는 차별화된 기획과 프로그램으로 최고의 예술영화관다운 최고 수준의 관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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