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엥흐바야르 몽골 전임 대통령 지지자들과 몽골 경찰 특공대의 충돌 모습은 안방에 생생하게 전달됐다]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몽골 대통령 직위에 있었던 몽골 인민혁명당 총재인 남바린 엥흐바야르(Nambaryn Enkhbayar) 몽골 전임 대통령이 지난 4월 13일 새벽 6시(몽골 현지 시각) 수도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수십 명의 몽골 경찰 특공대 요원에 의해 전격 체포됐다. 엥흐바야르 몽골 전임 대통령의 체포 모습은 각종 국내외 방송 매체를 통해 생생히 촬영됐으며, 긴급 뉴스로 몽골 전역의 안방에 생생히 전달됐다.

이에 앞서, 몽골 반부패수사국(Investigation Department of Authority Against Corruption)은 부패 혐의 조사와 관련하여, 몽골 울란바토르 수흐바타르구 법원으로부터 엥흐바야르 몽골 전임 대통령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아, 몽골 경찰력을 동원해 12일 저녁 8시경에 엥흐바야르 몽골 전임 대통령 체포에 나섰다.
▲ [엥흐바야르 몽골 전임 대통령 지지자들과 몽골 경찰 특공대가 서로 대치하고 있다]

엥흐바야르 몽골 전임 대통령의 체포에 나선 몽골 경찰 특공대는 엥흐바야르 몽골 전임 대통령의 경호원, 지지자들 및 몽골 인민혁명당 당원들의 격렬한 저항에 막혀,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한 채 4월 13일 새벽 2시에 철수했다. 하지만, 4월 13일 새벽 6시 몽골 경찰 특공대는 엥흐바야르 몽골 전임 대통령의 자택으로 되돌아 와 자택을 에워싸고 엥흐바야르 몽골 전임 대통령을 전격 체포하는 데에 성공했다.

에. 아마르바트(E. Amarbat) 몽골 반부패수사국 국장은 엥흐바야르 몽골 전임 대통령이 체포 불응 혐의 및 부패 혐의로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비공식 소식통에 따르면, 엥흐바야르는 수도권의 투브 아이마그에 위치한 구금 센터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 [엥흐바야르 몽골 전임 대통령이 자택에서 몽골 경찰 특공대 진입 상황을 자택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지켜 보고 있다]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현직 대통령에 앞서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몽골 대통령 직위에 있었던 엥흐바야르 몽골 인민혁명당 총재 겸 몽골 전임 대통령은 그동안 검찰 소환에 불응하며, ‘엘베그도르지 현직 대통령이나 바가반디 전임 대통령 등과 예전에 정치적으로 협력하고 있었을 때 혹시 개인적으로 실수를 하였을는지도 모르나, 이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몽골 정치계 전반에 걸친 관행이었으므로, 모든 몽골 정치인에 대한 폭넓은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그동안 검찰 출두를 거부해 온 바 있다.

몽골 인민혁명당 총재인 엥흐바야르 몽골 전임 대통령의 전격 체포로 인해, 몽골 정치판은 한동안 요동칠 전망이다. 몽골에는 당장 6월에 몽골 제6대 국회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으며, 내년에는 몽골 제5대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다.
▲ [엥흐바야르 몽골 전임 대통령은 2007년 5월 몽골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을 방문한 바 있다]

몽골 인민혁명당 총재인 엥흐바야르 몽골 전임 대통령의 체포가 올해 6월에 실시될 몽골 국회의원 선거의 판세에 어느 정도의 돌발 변수로 작용하게 될는지, 몽골 국내외의 지대한 관심이 몽골 정치판에 쏠리고 있다. 남바린 엥흐바야르(Nambaryn Enkhbayar) 몽골 전임 대통령은 2007년 5월에 몽골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을 방문한 바 있으며, 이후로도 비공식 방문을 실행한 바 있다
<기사제공=울란바토르 (몽골)=TK TIMES 알렉스 강 외신국장 겸 몽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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