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능력시험이 치러진 몽골인문대학교 4동 건물 입구]

몽골 지역의 지구촌 외국인 및 한민족 재외동포들을 위한 제26회 ‘토피크’(TOPIK=Test of Proficiency in Korean=한국어능력시험=韓國語能力試驗)가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몽골인문대학교(UHM=University of the Humanities in Mongolia) 본관 1동, 2동 및 4동에서 전체 749명의 응시자들이 시험장을 채운 가운데 4월 15일 일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저녁 5시까지 총 8시간 30분에 걸쳐 시행됐다.
▲ [한국어능력시험이 치러진 몽골인문대학교 1동 404호 강의실 현장]

본 한국어능력시험(TOPIK)은 국가 기관인 국립국제교육원(NIIED)을 통해 국가가 직접 운영하는 시험으로서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외국인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EPS-KLT)’이나, 한글학회가 주관하는 세계한국말인증시험(KLPT), 또는 한국방송공사가 주관하는 ‘KBS 한국어능력시험(KLT)’ 등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 [김광식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교육 문화 담당 서기관이 한국어능력시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초급 응시자 127명, 중급 응시자 471명, 고급 응시자 151명 등 총 749명의 응시자가 참가하여 치러진 몽골 체류 외국인 및 한민족 재외동포들을 위한 본 ‘한국어능력시험(TOPIK)’은, 지난 1999년부터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과 몽골인문대학교 한국학과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해마다 상반기와 하반기의 2번(대개 4월과 9월)에 걸쳐서 그동안 실시해 왔다.
▲ [수험생들의 답안지 기재 사항 등을 포함한 각종 사항 점검으로 본부 상황실은 그야말로 분주하게 돌아갔다]

본 시험의 시행 측면에서 예전과 달라진 점이라면 2010년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이 맡아 왔던 본 ‘한국어능력시험’의 출제, 인쇄, 채점 등의 모든 총괄 업무가 지난해 2011년 4월부터 국립국제교육원으로 이관되어 시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 [한국어능력시험 수험생 위로 보이는 세계지도, 태극기, 그리고 한복 입은 한국인 그림이 인상적이다]

1997년에 사상 처음으로 지구촌 각국의 2천 692명이 응시하여 치러졌던 이 외국인 및 재외동포들을 위한 ‘한국어능력시험’은 그동안 폭발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 시행 첫해인 1997년에 4개국에 불과하던 응시 국가가, 2010년에는 39개국, 지난해 2011년엔 48개국으로 증가했다.
▲ [한국어능력시험 문제지, 답안지, 수험생 명부, 그리고 감독관 신분증이 가지런하게 감독관의 책상에 놓여 있다]

한편 김광식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교육 담당 서기관은 몽골인문대학교에 설치된 한국어능력시험 진행본부를 찾아 시험 감독관 및 부감독관들을 일일이 격려하며 그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으론 직접 시험이 치러지는 강의실에 들러 시험 진행 현장의 상황을 살펴 보기도 하였다.
▲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 교수도 감독관으로 한국어능력시험 현장에 섰다]

2011년 상반기 제26회 시험이 치러진 몽골은 해마다 한국어 능력 시험에 응시하는 몽골인들의 수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는데, 취업 목적이나, 한류(韓流)의 지속적인 영향도 있겠으나 이 현상은 한국어의 위상이 몽골에서 그만큼 높아졌다는 사실을 분명히 드러내 주는 것이기에,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고 있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겐 한없이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편, 몽골 지역의 지구촌 외국인 및 한민족 재외동포들을 위한 다음 ‘토피크’(TOPIK=Test of Proficiency in Korean=한국어능력시험=韓國語能力試驗)는 오는 10월에 역시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몽골인문대학교(UHM=University of the Humanities in Mongolia) 본관 1동, 2동 및 4동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기사제공=울란바토르(몽골)=TK TIMES 알렉스 강 외신국장 겸 몽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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