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지역의 지구촌 외국인 및 한민족 재외동포들을 위한 제26회 ‘토피크’(TOPIK=Test of Proficiency in Korean=한국어능력시험=韓國語能力試驗)가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몽골인문대학교(UHM=University of the Humanities in Mongolia) 본관 1동, 2동 및 4동에서 전체 749명의 응시자들이 시험장을 채운 가운데 4월 15일 일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저녁 5시까지 총 8시간 30분에 걸쳐 시행됐다.
본 한국어능력시험(TOPIK)은 국가 기관인 국립국제교육원(NIIED)을 통해 국가가 직접 운영하는 시험으로서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외국인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EPS-KLT)’이나, 한글학회가 주관하는 세계한국말인증시험(KLPT), 또는 한국방송공사가 주관하는 ‘KBS 한국어능력시험(KLT)’ 등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초급 응시자 127명, 중급 응시자 471명, 고급 응시자 151명 등 총 749명의 응시자가 참가하여 치러진 몽골 체류 외국인 및 한민족 재외동포들을 위한 본 ‘한국어능력시험(TOPIK)’은, 지난 1999년부터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과 몽골인문대학교 한국학과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해마다 상반기와 하반기의 2번(대개 4월과 9월)에 걸쳐서 그동안 실시해 왔다.
본 시험의 시행 측면에서 예전과 달라진 점이라면 2010년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이 맡아 왔던 본 ‘한국어능력시험’의 출제, 인쇄, 채점 등의 모든 총괄 업무가 지난해 2011년 4월부터 국립국제교육원으로 이관되어 시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1997년에 사상 처음으로 지구촌 각국의 2천 692명이 응시하여 치러졌던 이 외국인 및 재외동포들을 위한 ‘한국어능력시험’은 그동안 폭발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 시행 첫해인 1997년에 4개국에 불과하던 응시 국가가, 2010년에는 39개국, 지난해 2011년엔 48개국으로 증가했다.
한편 김광식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교육 담당 서기관은 몽골인문대학교에 설치된 한국어능력시험 진행본부를 찾아 시험 감독관 및 부감독관들을 일일이 격려하며 그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으론 직접 시험이 치러지는 강의실에 들러 시험 진행 현장의 상황을 살펴 보기도 하였다.
2011년 상반기 제26회 시험이 치러진 몽골은 해마다 한국어 능력 시험에 응시하는 몽골인들의 수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는데, 취업 목적이나, 한류(韓流)의 지속적인 영향도 있겠으나 이 현상은 한국어의 위상이 몽골에서 그만큼 높아졌다는 사실을 분명히 드러내 주는 것이기에,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고 있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겐 한없이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편, 몽골 지역의 지구촌 외국인 및 한민족 재외동포들을 위한 다음 ‘토피크’(TOPIK=Test of Proficiency in Korean=한국어능력시험=韓國語能力試驗)는 오는 10월에 역시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몽골인문대학교(UHM=University of the Humanities in Mongolia) 본관 1동, 2동 및 4동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기사제공=울란바토르(몽골)=TK TIMES 알렉스 강 외신국장 겸 몽골 특파원>
양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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