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도순시 대신 군산해경 3010함 함포사격 등 참관

이강덕(50) 해양경찰청장이 18일 군산해양경찰서 해상치안 업무를 수행중인 경비함을 전격 방문했다.

이강덕 청장의 이날 군산해경 경비함 방문은 취임 초도순시를 대신해 이뤄진 것으로 이례적인 행보에 관심을 끌었다.

이 청장은 이날 인천 항공대에서 헬기편으로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을 경비중인 군산해경 소속 최신예 경비구난함 3010함을 찾아 상황배치 훈련과 함포 운영실태 등을 점검하고 승조원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서해 격렬비열도 남서쪽 33km 해상에서 실시된 상황배치와 해상사격훈련에는 40m/m 자동포와 20m/m 발칸포, M-60 등 3010함의 주요 무장의 해상사격이 실시됐고, 각 상황마다 이 청장이 직접 참관하며 운영실태를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청장은 “바다의 중요성이 어느 때 보다 강조되고 있는 시기에 강하고 믿음직한 주권수호로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한 선진 해양경찰로 변화하자”며 “각자의 위치에서 능력껏 소신 있게 일하고 업무에서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자긍심 넘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승조원과의 간담회에서는 광역구역 경비에 따른 이동전화 통신망 사용 불편에 따는 중계기 설치와 불법조업 중국어선 검거에 따른 인센티브 강화 등에 대한 건의사항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서 중국과의 최단 거리 섬인 영해기점 격렬 비열도를 방문해 시설물 등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해양경찰청으로 돌아갔다.

이강덕 해양경찰청장은 경북 영일출신으로 지난 1985년 경위로 경찰에 입문해 부산지방경찰청장, 경기지방경찰청장, 서울지방경찰청장을 거쳐 지난달 8일 제12대 해양경찰청장에 취임했다.

▲ 18일 전북 군산해경을 방문한 이강덕 해양경찰청장이 해상 치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군산해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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