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방사선硏, ㈜헤베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은 신품종 블랙배리 원료를 방사선 육종 기술로 개발한 간 기능 개선 발효 음료 제조 기술을 ㈜헤베(대표 박진영)에 이전했다.

첨단방사선연구소는 방사선실용화기술부 정일윤 박사 팀이 지난해 개발한 간 기능 보호 및 개선 기능성 음료 제조 기술을 헤베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기술이전료는 정액 기술료 1억 원에 5년간 매출액의 3.0%를 경상 기술료를 받는 조건이다.

정 박사 팀은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기술을 이용 간 기능 보호 성분 함량을 높인 신품종 블랙베리(품종명 ‘메이플’)에서 유효 성분을 손실 없이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국내 특허를 출원하고 이를 통해 간 기능 보호 및 개선 기능성 음료 시제품을 개발했다.

해당 간 기능 개선 음료는 간 기능 보호 성분인 C3G(cyanidine-3-Glucoside)가 일반 베리류보다 많이 함유된(기존 블랙베리의 약 2.3배, 오디의 약 3배, 블루베리의 1.2배) 블랙베리 신품종 ‘메이플’을 이용한 것으로, 유효 성분을 알코올 발효와 초산 발효 및 저온 숙성 과정 등을 통해 손실 없이 최대한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 일반인들이 쉽게 복용할 수 있도록 음료화했다.

정 박사팀은 대표적인 급성 간 독성 유발 물질인 사염화탄소(CCl4 ; carbon tetrachloride)를 인위적으로 유도한 실험용 쥐에 메이플 추출물을 투여했을 때, 추출물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간 손상을 나타내는 수치인 AST와 ALT가 현저히 낮아지는 결과를 확인했고, 메이플 추출물을 먼저 투여한 후 사염화탄소를 인위적으로 처리 했을 때에도 대조군에 비해 간 손상 수치가 확연히 낮아진다는 것을 증명했다.

㈜헤베는 기술을 이전받아 간 기능 개선용 드링크제를 제조 판매하고, 이어 숙취 해소 효능이 입증되면 숙취 해소 음료로도 제품화할 계획이다.

정일윤 박사는 “향후 개발되는 신품종 블랙베리류를 이용, 제형의 다양화를 비롯한 헬스케어 소재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하고 지속적인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블랙배리를 이용해 간 기능 개선 발효 음료를 개발한 첨단방사선연구소 정일윤 박사.

▲ 첨단방사선연구소 정일윤 박사팀이 블랙배리를 이용해 개발한 간 기능 개선 발효 음료 샘플. ⓒ 첨단방사선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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