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곽윤경 판사는 타블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타진요’ 회원 이 모 씨와 원 모 씨에게 각각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송 모 씨 등 4명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김 모 씨 등 2명에게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타블로가 미국 스탠포드대학교를 졸업했다는 증거가 확인됐는데도 단순한 의견제시나 비판을 넘어 악의적·지속적으로 타블로와 그의 가족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피해자가 입증 가능한 모든 자료를 냈음에도 해커·브로커의 짓이라며 믿지 않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했다.
또한 “아무런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 실형을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해서는 글을 올린 횟수와 명예훼손 정도가 중하지 않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문 게재와 카페 탈퇴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한편 실형을 받은 이 씨 등은 ´왓비컴즈´ 김 모 씨가 타인 명의로 개설한 ´타진요´ 카페에서 스탠퍼드대를 졸업했다는 타블로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학력 위조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이에 타블로는 2010년 8월 자신의 미국 스탠퍼드대학 학·석사 학위 취득에 대해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한 ´타진요´ 회원 11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신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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