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의 이슈를 콕 찍어 살펴보는 이수원의 이슈콕 시간입니다.

오늘이 첫 방송입니다. 앞으로 이슈 콕은 국민적 관심이 큰 이슈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아울러 어떤 파장을 미칠 것인가를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을 바랍니다.

오늘은 요즘 여의도 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새누리당 공천비리 사태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이번 사태는 런던 올림픽으로 좀 묻히기는 했어도 12월 대선과 맞물린 대형 사건입니다. 이 이슈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그 결과에 따라 대선 판도 자체를 뒤흔드는 엄청난 폭발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검찰 수사 내용이 언론에 조금씩 흘러나오면서, 어떤 의도에서 제보를 했건 제보자 정동근씨의 발언이 사실일 가능성에 좀 더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특히 현기환, 조기문 등 당사자들의 진술이 조금씩 바뀌면서 정황상 돈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측은 곤혹스러운 입장이 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수사 결과가 의혹을 충분히 해소시키지 못한다면, 대선 때까지 이 이슈가 살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그 결과와 상관없이 새누리당에는 대형 악재임이 틀림없습니다. 만약 현 전의원이 돈을 받은 것이 사실로 밝혀 질 경우, 황우여 대표사퇴로 수습할 수 있을지... 박근혜 후보의 사과요구를 넘어 후보사퇴요구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반사이익은 야당인 민주통합당 보다는 장외의 안철수 교수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역시 한명숙 전대표의 측근이 지난 총선공천 과정에서 돈을 받은 사실이 있기 때문입니다. 돈 공천파문에 대한 국민적 분노는 기성정치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져 결국 안철수 교수에 대한 유리한 상황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다만 이번 사태에 대해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가 사즉생의 각오로 심기일전 변화된 모습을 보인다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무너진 대세론에 안주하여 살기 위해 선거공학적 해법에 기댄다면 12월 선거는 찬바람 불기도 전에 물 건너 갈 것입니다.

이상으로 이슈를 콕 찍어 살펴본 이수원의 이슈 콕 시간을 마치겠습니다.

▲ ⓒ (진행/해설 = 이수원, 촬영/편집 = 김혜란)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