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과 야성이 어우러진 청춘 산악회죠”
상태바
“낭만과 야성이 어우러진 청춘 산악회죠”
  • 김진수
  • 승인 1970.01.01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30대만 가입…서로의 고민을 얘기하는 산악 동호회
▲ 코앞이 정상은 20~30대의 젊은이들만 참가할 수 있는 산악동호회로 전국의 산을 찾아 다니며 등산과 젊음을 즐기고 있다.


산이 가진 아름다운 경치와 자연의 소중함을 피부로 직접 느끼며 산행을 즐기는 동호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산악동호회인 ‘코앞이 정상’은 산을 좋아하는 뜻있는 젊은이들이 하나가 돼 자연과 함께하는 산행을 즐기고 있다.

이 동호회는 산을 오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고 한다. 이곳은 등산을 통해 젊은 땀을 쏟아내며 서로간의 소통의 장을 만드는 게 이곳 회원들이 모이는 이유다.

코앞이 정상은 2~30대의 젊은 피로 똘똘 뭉친 순수 아마추어 동호회로 지난해 9월 2일 창설됐다.

이로 인해 일반 동호회와는 달리 젊은 감각을 살려 운치와 낭만이 있는 산들을 선택해 그들만의 청춘을 만끽하며 등산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동호회는 산을 좋아하는 젊은 사람들의 친목을 도모하고자 창설됐고 올 8월 누적회원 수는 약 900여명에 이른다.

▲ 코앞이 정상은 젊은이들의 감각을 십분 발휘해 산행중 물놀이도 하며 등산을 즐기고 있다.


임원진 구성은 연정식 회장, 우재준 부회장, 김지영 총무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초·중·고의 산 난이도에 따라 팀장들도 구성돼 있다.

코앞이 정상의 연정식 회장은 “우리 동호회는 등산을 즐겨 찾는 회원들이 상당수 있는 만큼 실력 있는 전문산악인들도 있다”며 “하지만 정기산행은 초보회원의 수준을 맞춰 진행하기 때문에 초보들도 부담 없이 산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곳은 온라인 회원을 떠나 오프라인(정기모임)에 참석하는 회원들이 주로 활동하는 동호회로 끈끈한 우정을 자랑한다.

연 회장은 “회원들은 온라인 활동을 비롯해 정모나 번개모임 등 오프라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회원들 위주로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며 “한번 모임에 참석하면 중독성이 있어 자연스럽게 활동하게 되는 게 강점이다”고 말했다.

▲ 연정식 코앞이 정상 회장이 일어서서 등산 중 전달사항을 전하고 있다.(맨 좌측)


정기모임은 매달 둘째 주 주말에 당일코스로 진행되며 쉽게 오를 수 있는 산들을 선택해 초보자를 위한 등산코스로 진행되고 있다.

또 평일 모임도 월 1회 진행되는데 이는 한 달 전 미리 공지를 띄어 참가 인원을 받고 있다. 평일모임은 중급자 이상의 난이도가 있는 산들이 주를 이룬다.

아울러 번개산행은 각 임원진 이상 주최할 수 있으며 서울근교를 선택해 초·중·고 등 난이도가 있는 다양한 코스가 대상이다.

특히 정기모임에 한번이라도 참석하는 신입 회원들은 정회원으로서의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연 회장은 “정기모임에 참석하는 회원들은 30~40여명이 참석하고 있으며 조별로 이동을 하고 있다”며 “특히 각 팀별 팀장이 신입회원을 잘 이끌어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행별 초·중·고의 난이도 등산

코앞이 정상은 등산이 힘들 때 손을 내밀며 배낭을 대신 메어주는 등 서로간의 돈독한 우정을 쌓기도 한다.

이곳은 초·중·고급 코스의 난이도를 떠나 종주팀도 따로 구성될 만큼 실력 있는 인적 인프라도 다소 포진돼 있다.

이에 따라 회원들은 본인의 수준에 알맞은 코스를 택해 산행이 가능하다.

등산로는 설악산, 지리산 등 1박2일 일정으로 가기도 하며 서울 경기의 도봉산, 관악산, 사패산 등 다양한 곳을 등산하고 있다.

일부는 소수정예로 제주도 한라산까지 등산을 즐길 만큼 마니아층도 많다.

코앞이 정상은 비영리 단체로 따로 돈을 추렴하지 않는다.

김지영 코앞이 정상 총무는 “동호회를 위해 자금을 따로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부담 없이 가입이 가능하다”며 “다만 산행 후 단체 식사나 1박2일 등의 일정에 따른 비용만 서로 갹출해 회비를 걷고 있다”고 말했다.

따뜻한 정을 실제 느껴

기자가 동호회원들과 함께한 사패산 등산에서 회원들의 따뜻한 우정을 느낄 수 있었다.

부회장 우재준 씨는 등산 경험이 많지 않은 기자에게 손을 내밀며 “초보자의 페이스에 맞춰 산행하기 때문에 천천히 등산을 하고 있다”며 “몇몇 산을 잘 타는 고수들도 많지만 정기산행만큼은 초보를 위한 코스로 진행되기 때문에 같이 정상을 밟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기자도 동호회원들과 함께 무거운 등산용 짐을 매고 사패산 등산에 참여했다.(원)


또 정상에서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음료수를 기자에게 건낸 전종선(닉네임:야채총각)씨는 “저도 가입한지 얼마 안됐지만 회원들이 너무 잘해줘서 계속 참석을 하고 있다”며 “또 나이도 비슷한 친구들끼리 하는 산행인 만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외에 산을 떠나 계절 콘셉트에 따른 야유회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최근 여름을 맞이해 1박2일 강원도로 래프팅도 다녀오기도 했으며 겨울이면 인근의 스키장도 즐겨 찾고 있다.
▲ 회원들은 등산뿐만 아니라 래프팅도 하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아울러 번개모임은 야구 관람를 비롯해 치맥(치킨과 맥주)모임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최근 영화 관람 후 신당동에서 떡볶이를 먹으며 기자와 함께한 자리에서 즐거운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연 회장은 “우리 동호회는 산행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임도 병행하고 있어 회원들이 즐겁게 생활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주기적인 등산을 통해 운동도 하며 산의 정기를 맞으며 활력소를 찾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