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구성 불가능" 지도부 사퇴론 일축..."당내에서 안철수 얘기 자제해야"
전날 4선 이상 의원들의 중진회의를 주도한 박병석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지도부와 당원, 후보 사이에 소통의 부재가 불신을 가져온 원인이 됐다"며 "좀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지한 소통을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계파의 기득권을 해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중진회의 결과를 전했다
박 의원은 이어 "선출되는 후보가 새로운 선대위를 구성할 때 민주, 진보진영의 역량을 총결집하는 형태로 가야 한다"며 통합형 선대위 구성을 최상의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그는 "후보 결정이 1주 늦어도 2주 안에는 될 텐데 그 짧은 시간에 비대위 체제라는 것은 여러 가지로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현실적으로 후보가 결정된 뒤에 선대위 구성에서 (쇄신책을) 적용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경선이 끝난 뒤 후보가 확정되면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바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경선 과정을 보니까 앞서가는 후보의 지지율이 상당히 근접하고 있음을 흐름으로써 보여주고 있다"며 " 누가 결정이 되든 그러한 흐름, 트렌드에 따라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또는 밖에서 얘기되는 안철수 교수와의 1:1 구도가 바로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교수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선 "언젠가는 이루어져야 될 것"이라면서도 "지금으로선 밖에 있는 분을 거론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도부에 있는 분들이 현재 안 교수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안 교수와의 단일화는 우리 후보가 결정되고 이후에 어떤 방향으로 우리가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인지 진지한 논의가 있는 과정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화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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