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득표율 56.5%..."용광로 선대위 만들겠다" 당내 화합 강조
"사람이 먼저인 세상 만들어야...공평과 정의, 국가운영의 근본 삼을 것"
108만 선거인단이 참여한 경선에서 문 후보는 모바일투표와 현장투표, 투표소투표 득표수를 합산해 347,183표를 얻어 136,205표(22.2%)를 얻은 손학규 후보를 압도적인 표 차이로 따돌렸다.
문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저에게 부여된 막중한 책임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12월 대선 승리의 각오를 밝혔다.
문 후보는 "시대는 경쟁과 효율에서 상생과 협력으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소통과 화합, 공감과 연대의 리더십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한 "현재 기득권정치, 정치검찰, 재벌 이 특권 카르텔의 횡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역사의 물줄기를 다시 돌려놓아야 한다, 제가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이 국정철학이 되고 공평과 정의가 국정운영의 근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일자리, 복지, 경제민주화, 새 정치, 그리고 평화와 공존이라는 5가지 시대 과제를 언급한 뒤 대통령 직속의 국가일자리위원회 설치, 책임총리제·정당책임정치 구현, 임기 첫 해 남북정상회담 추진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경선 과정에서 빚어진 당내 갈등을 의식한 듯 문 후보는 "이 시점부터 민주통합당은 하나다, 당내 모든 계파와 시민사회까지 아우르는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과 손잡고 동행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의 고통과 아픔을 치유하는 ´힐링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화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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