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입당 여부 입장 밝혀야"...우윤근 "무당파 국정운영 어려워, 10월중 단일화"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13연승으로 대선후보로 확정된 문재인 후보 측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의 입당을 압박하는 등 안 원장과의 단일화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문 후보 경선 캠프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우윤근 의원은 17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이 정당정치를 하는 나라이고 책임정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안 원장이 입당하는 게 원칙적으로 맞는 얘기"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대통령이 국회와 소통하려면 많은 국회의원들과 협력관계가 필요하다"며 "무당파가 국정운영을 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혼란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에 많은 분들이 밖에서 많은 점수를 얻었다가 정치를 막상 시작하면 국민들이 실망하곤 했다"면서 "당에 들어와서 제도를 개혁하고 정치현실을 바꿔나가는 것이 오히려 더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또 "60년 전통을 가진 민주당이 대통령 후보를 내지 못한다면 당의 존립자체가 위험해진다"며 "민주당은 반드시 후보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혀 문 후보가 직접 언급한 ´민주당 중심의 단일화´에 무게를 실었다.

단일화 시기와 관련해선 "너무 늦게 확정되면 여당 후보와의 정책대결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적어도 개인적으로는 10월중에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역시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노영민 의원도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현실정치에 들어온다고 할 때 안 원장도 정당을 통한 이념과 정책의 구현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입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 의원은 "문 후보나 안 원장 사이에 서로 간에 신뢰가 있고 추구하는 목적이 같다면 안 원장이 입당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어쨌든 단일화 과정에서는 입당 문제에 대한 입장 정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안 원장을 압박했다.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선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는 길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은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진정성 있고 새로운 정치에 걸맞은 방법을 원할 것"이라고 경선보다는 ´담판´에 무게를 두었다.

안 원장의 독자 출마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노 의원은 "그분들을 지지하는 국민들 절대 다수가 두 분이 함께 출마하는 일에 대해서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진다"고 못박았다.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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