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인사들 뒤로 빠지는 게 쇄신"..."과거사 전향적 후속조치 필요"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4일 박근혜 후보의 대선 전망이 밝지 않다고 판단, 후보를 제외한 모든 것을 바꾸자고 박근혜 캠프에 제안했다. 특히 친박 인사들의 일선 후퇴를 촉구했다.

남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 상태로 가면 박 후보가 질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며 "인물, 정책, 메시지, 행동 다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단순히 현재 지지율이 얼마냐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40대와 중도층의 지지율 그리고 정권교체를 하는 게 좋겠느냐 정권을 유지하는 게 좋겠느냐 하는 큰 틀의 여론 추이"라며 "그런 면에서 박 후보 상황이 굉장히 안 좋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의원은 "지금 후보는 약속도 잘 지키고 나름 장점이 있는데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문제라는 얘기가 많다"고 박 후보 주변의 친박 인사들을 정면 겨냥한 뒤 "그런 분들이 빠지고 정말 유용하지 않아도 좋은 분들이 들어오면 그게 쇄신"이라고 친박 인사들이 선거 일선에서 후퇴할 것을 요구했다.

남 의원은 박 후보의 과거사 사과 후속조치와 관련해서도 "전향적으로 해야 한다"며 정수장학회 정리, 장준하 선생 사인규명을 비롯한 야권의 요구를 박 후보가 적극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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