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총회 사회봉사부의 후원으로 기증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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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서공회 반포센터에서 예장통합총회 사회봉사부(부장 장향희 목사) 관계자들과 대한성서공회(김현배 이사장, 권의현 사장) 진흥부 장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티 크레올어 성경 20,500부(10만불) 기증식을 4일 가졌다.

지난 2010년 1월 아이티에서 강진이 발생하여, 아이티인들은 육체적, 정신적 혼란 속에 처하게 됐다. 사랑하는 가족과 생활기반을 잃고 가난과 각종 질병과 싸우고 있는 아이티인들을 영적으로 돕기 위해 아이티성서공회에서는 대한성서공회에 긴급하게 성경 지원을 호소했다.

대한성서공회는 예장 통합 사회봉사부의 후원으로, 2010년에 성경 11,500부, 2011년에 성경 10,600부, 찬송가 10,500부, 그리고 금년에 성경 20,500부를 제작하여 기증하게 됐다.

금년 2012년 8월 10일 예장 총회 사회봉사부에서 제3차 성경 기증을 위한 협약식을 맺고, 성경 제작에 착수하여 9월 중순경에 아이티 크레올어 성경 제작을 완료했다.

이번 성경 기증식에서, 총회 사회봉사부 서기 성장근 목사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롬 10:13~15)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성 목사는 “좋은 소식”은 “복음”으로, 곧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고 하며, 생명이 그리스도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질병, 눈물, 고통이 떠나기 때문에 그것 자체가 아름다운 소식이라고 했다. 특히 성경 말씀을 읽는 것만으로도 구원의 힘이 있다며 아이티에 성경을 보내는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총회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는 축사를 통해, 아름다운 선교의 사건에 서게 된 것을 감사하며, 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사장과 임직원들, 예장 총회 사회봉사부의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에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시옵고”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생명의 양식”으로 말씀하셨다고 하며, 내일이 아니라 오늘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아이티의 재난의 현장을 바라보면서 절망의 바닥에 있는 사람들에게 치유와 소망의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이 초석이 되고 지침이 되어야 역사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하며, 오늘 하나님의 말씀으로 아이티에서 고통당하는 사람들에게 소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사장은 인사말을 통하여, 지난 2010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서 성경을 제작하고 한 차례 찬송가 제작을 후원해 주신 예장 총회 사회봉사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아이티는 대지진 후, 홍수, 허리케인, 콜레라로 고통 받고 있다며, 절망 속에 있는 아이티인들이 이번에 기증되는 성경들을 통해서 위로와 소망의 빛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이번 아이티 성경 기증 사역의 의미로는 첫째, 재난을 당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티인들에게 육적인 회복과 돌봄을 위한 지원뿐만 아니라 영적인 회복과 돌봄을 위해서 성경을 지원하여 구호사업의 지평이 복음 선교로 확대되었다고 하며, 실제로 아이티인들이 겪는 충격과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찾는 이들이 많이 늘고 있는데, 이 성경은 그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접촉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둘째, 이 성경 기증 사역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세 차례 지속되면서, 아이티에서의 복음 선교에 크게 이바지하게 된 점을 강조했다.

셋째, 협력 선교의 좋은 사례가 만들어졌다. 예장 총회 사회봉사부가 현지답사와 치밀한 구호 계획으로 성경 반포 사역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대한성서공회와 협력하여 성경 제작을 후원하고, 아이티성서공회와 현지 교회가 협력하여 성경을 효과적으로 반포할 수 있게 된 점은 복음 선교 사역의 하나의 롤 모델이 될 만한 협력 선교라고 강조했다.

이 성경들은 선편으로 운송되어 아이티의 포르토프랭스 항구에 11월 중순경에 도착될 예정이다. 아이티성서공회에서는 이 성경들을 인수하여, 예장 총회와 협력하여 아이티교회와 사람들에게 반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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