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김정일 비밀회담 없었다...새누리당, 박근혜 지지도 하락하니 색깔론 꺼내"
이용섭 "허위사실 유포한 정문헌, 사과하라"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11일 새누리당의 ´노무현-김정일 녹취록´ 국정조사 요구와 관련해 "녹취록이 있다면 국정조사에 응하겠다, 새누리당이 녹취록을 봤다면 공개하라"고 맞불을 놓았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새누리당에서 새삼스럽게 박근혜 후보의 지지도가 하락하자 색깔론으로 민주당을 공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하고 "단연코 말씀드린다, 노무현-김정일 단독회담은 없었고 녹취록 또한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박 후보의 지지도 하락의 국면전환용으로 이런 정치공세를 하는 것은 전근대적 색깔론"이라고 비판했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단독 비밀회담이 있었다고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이 주장하는 10월 3일 오후 3시에는 양측 정상회담이 한참 진행 중이었다, 공동 취재단의 기사에서도 오후 2시 30분부터 4시를 조금 넘기는 시간까지 정상회담이 있었다고 구체적으로 입증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허위사실을 유포해서 이명박 정부의 표적수사로 돌아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또 한 번 훼손시키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 의장은 "앞으로 닥칠 역사적 심판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이렇게 무리한 주장을 하느냐"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당사자인 정문헌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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