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측“외부세력인 A씨 비전센터 용접 기물 훼손”
반대측“청년들이 훼손한 것 공사하기 위한 것”
지역주민“편파적 경찰 교회 분쟁 개입 문제” 지적

▲ 학생부 교사들이 비전센터 개방을 통해 학생들이 예배드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는 모습 ⓒcdntv

제자교회가 외부 세력에 의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

이와 함께 경찰의 지나친 개입으로 인해 교회측과 반대측 간 공방이 가열 되고 있다.

16일 교회측 성도들은 “외부세력이 개입 제2성전인 비전센터에 용접공들과 그 현장에 김종현 씨가 함께 있다”면서 “이들을 경찰에 신고 했으나 현장 보존은 물론 용접공을 비롯한 관계자들에 대한 조치를 안 해 밤샘 대치와 함께 양측이 충돌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반대측은 “15일 교회 청년들이 물리적으로 훼손한 것을 복구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한 것 뿐이다”면서“교회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외부세력은 개입하지 안했다”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교회측은 “외부 세력인 용접공들과 함께 있던 A씨는 이미 교회를 떠난 지 오래됐고 양화진 소재 백주년 기념교회에 출석하고 그 교회에서 직분까지 맡은 바 있으며 관련 증거도 이미 확보한 상태에 있다”면서“경찰이 공정하게 조치를 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신고를 했음에도 개 교회 문제라는 입장만 고수 사태를 악화 시켰다”고 주장했다.

반대측은 “A씨는 제자교회 성도가 맡다”고 주장하면서 교회측이 비전센터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과 함께 막았다.

반대측은 비전센터 주차장 앞을 32인승 버스로 막고 교회측 진입을 막고 대치했으며, 이러한 대치 상황은 밤12시까지 계속 됐다.

대치 과정에서 비전센터 안 현장에 있던 A씨가 비전센터 정문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핸드 마이크를 잡고 “B목사가 교회 돈을 횡령했다”면서 비난의 수위를 높인 후 자신은 “제자교회 성도”라고 분명하게 주장했다.

반대측은 “15일 양측이 합의하고 본래대로 하기로 한 약속을 지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물리력을 동원해 충돌을 야기 시키고 있다”면서 “분쟁 해결을 위해 교회측은 합의 사항을 우선적으로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회측은 A씨가 제자교회 성도라고 주장하자 일제히 “아니다”면서 “백주년기념교회 성도고 설사 다시 돌아왔다 해도 교회가 정한 법에 따라 다시 등록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안했기 때문에 아니다”고 주장하면서 “교회 기물 파손 및 무단 침입했으니 경찰이 조사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방관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본지가 A씨에 대해 백주년기념교회에 확인한 결과 “백주년기념교회에 출석한 것은 사실이고 디지털 팀장을 맡은 바 있지만 지금은 안 나오고 있다”면서 “더 이상 교회와 연관시키지 말아 달라”고 답변했다.
이후 A씨가 자신의 차를 타고 나가려하지 교회측 성도들이 차 앞을 가로 막고 대치를 벌였으며, 경찰은 그제 서야 K씨를 임의 동행하는 형태로 경찰에 데려갔다.

교회측에서 A씨에 대한 신고를 한지 6시간이 훨씬 넘는 시간이었다.

이후 교회측 성도들은 밤8시 넘은 시간에 비전센터 앞에서 예배를 드렸으며, 이 과정에서 반대측 관계자들은 핸드 마이크를 통해 교회측 참석 1백 여 명에게 “예수를 똑 바로 믿으라”는 등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며 예배를 방해 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 일부 관계자들이 몸싸움을 벌이며 육두문자와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기도회 후 양측의 대치 상황은 밤 10시가 넘는 시간까지 계속 됐으며. 이후 교회측 성도들이 반대측이 설치한 비전센터 앞 텐트를 철거 했다. 철거 과정에서 교회측과 반대측이 심함 몸싸움을 벌여 교회측과 반대측 모두 부상자가 발생했다.

양측의 몸싸움이 극에 달하자 경찰이 개입 교회측의 비전센터 진입을 막았다.

교회측은 “총유 재산인 교회에 경찰이 임의로 들어와 재산권을 행사를 막고 있다”면서 “경찰이 공정성을 상실 했다”고 주장했다.

비전센터 충돌 후 밤 12시가 넘는 시간에 또 다시 본당에서 양측이 충돌 했으며 이 과정에서도 일부 부상자들이 발생했다.

당시 교회 경비를 서고 있던 업체 관계자들은 양천서 형사들에 의해 밀폐된 공간에서 조사라는 명목으로 한 때 감금됐으나 교회측의 항의로 업무에 복귀했다.

경비업체 관계자는 “경찰에 적법한 절차를 거쳐 공식적으로 경비를 서고 있는 업체고 양측이 극한적 충돌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있었고 일방적으로 반대측 관계자들에게 맞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비 업체라는 이유만으로 범죄자 취급당하며 경찰이 강압적이고 위협적으로 조사라는 명목으로 밀폐된 공간에서 신상을 털어야 했다”면서 “한 직원은 이유도 없이 경찰서에 끌려가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끌려간 이 관계자는 “현장에서 오히려 반대측 관계자들이 얼굴에 이물질을 날리고 육두문자를 써가며 때리고 물어뜯는 수모를 당하고 있었는데 출동한 경찰 관계자가 무조건 나를 연행하라고 해 관계자들에게 왜 데려가느냐, 상대방은 왜 안 데려 가느냐고 반문하자 현장에서 명령했기 때문에 그런다는 입장을 들었다”면서 “이데 대해 경찰서에서 강력하게 항의하자 나가라고 해 나왔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공방은 새벽 2시가 넘도록 지속 됐으며, 현재까지도 대치 상황에 있다.

교회측은 “경찰이 너무도 편파적인 행동을 취하고 교회 분쟁에 지속적으로 개입해 폭력사태를 오히려 유발 시키고 있다”면서 “신고를 해도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던 경찰이 교회와 비전센터 진입을 하기 위해 움직이면 5분도 안돼서 대규모 병력을 동원 반대측을 비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측을 지켜보던 한 시민은 “여러 번 지켜본 결과 경찰의 태도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교회를 반대하는 세력들을 지원하는 느낌을 수차례 받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은 “교회 분쟁 사건에 매번 수많은 경찰과 형사들이 투입된 것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면서 “관내 치안 문제는 뒤로하고 오로지 제자교회 사태에 경찰이 매달린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시민은 “경찰은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교회분쟁 문제에 지나치게 개입해서는 안된다”면서 “개입하더라도 모두가 수긍할 수 있도록 공정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출동한 경찰 관계자는 “편파적인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양측의 충돌로 인한 폭력사태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경찰이 투입된 것이지 교회 분쟁에 개입한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교회측 관계자들은 “교회 청년들이 예배를 목적으로 비전센터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형사들을 투입해 현장에서 신분증 확인과 미란다 원칙을 지키지도 않고 범죄자 취급하며 연행 했다”면서 “현장에서 청년들과 성도들이 교회 청년이라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끌고 가 강압적으로 조사를 한 것에 대해 경찰은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하여 15일 제자교회 청년들과 중고등부 교사들은 학생들의 예배를 위해 반대측이 봉쇄하고 있던 비전센터에 13명이 진입했으나 양천서 형사들이 용역이라며 현장에서 연행 조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청년들은 당시 양천서 형사들에게 “교회 청년들이고 예배를 위해 학생들의 예배를 위해 비전센터 문을 개방한 것 뿐”이라고 항변 했다.

당시 현장에서 연행된 한 청년은 “교회 청년이라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연행했다”면서 “조사받는 과정에서도 일부 강압적인 부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청년은 “날씨가 갈수록 추워지고 있는 상태고 학생들의 예배 장소가 반대측의 비전센터봉쇄로 인해 들어갈 수 없어 매주 교회 앞 테라스와 인근 공원에서 드리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적으로 학생들은 매주 교회 앞에서 텐트를 치고 예배를 드리고 있었으며, 비가 올 경우 인근 공원으로 대피해서 드렸다.

한 중고등부 학생은 “교회 분쟁에 학생들까지 피해가 가게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제 학생들의 예배공간을 개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매주 보던 친구들이 갈수록 줄고 있는 것이 너무도 안타깝다”면서 “일부 어른들의 잘못된 욕심과 이기심 때문에 학생들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청년들과 교사들은 베전센터 앞에서 학생들이 정상적인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해달라며 울면서 삼삼오오 짝을 지어 매일 기도 하고 있다.

한편 양측은 법리 해석을 두고 팽팽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교회측은 임시당회장과 당회원에 관한 가처분이 받아들여진 만큼 이제까지 결의된 모든 것은 무효라는 입장이다.

이에 반대편은 10일 5일부로 모든 것이 정지된 것이고 그전에 했던 것은 유효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 전문가들은 “임시당회장의 직무가 정지 됐다면 선임된 시점에서부터 중대한 하자가 있었기 때문에 그간 진행됐던 모든 것은 무효다”면서 “당회도 마찬가지로 교회법에 따른 연한이 지났다면 지난 시점에서 이루진 것은 권한이 없는 자가 했기 때문에 무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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