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태 후손 이사로 참여시켜야"..."최필립-김재철, 박근혜 대선가도에 장애물"

새누리당 이상돈 정치쇄신위원은 18일 박근혜 후보의 대선가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 "여야가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로 이사진을 새로 짜는 것이 답"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박정희 정권에 의해 강탈된 게 맞다는) 법원 판결이 있는 만큼 김지태 회장의 후손도 한 두 명 정도는 이사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와 관계가 없다고 말씀은 하시지만 일반 국민들 시선은 그렇지 않다"며 "어떤 형태라도 좀 앞서서 해결했으면 하는데 최필립 이사장이 고집을 피우는 바람에 이렇게 지연됐다"고 혀를 찼다.

그는 "최 이사장이 정수장학회를 세우는 데 자기 돈을 출연한 사람도 아니지 않느냐, 일종의 국민적인 분노의 대상이 돼있으니까 스스로 물러나 달라"고 다시 한 번 최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 위원은 정수장학회의 MBC 지분 매각 추진에 대해서도 "한 마디로 황당한 발상이다, 공익법인의 재산에 어떤 중요한 변경을 가할 때는 감독관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한 것"이라며 "최 이사장이나 MBC 김재철 사장과 이진숙 본부장이 기본적으로 법적인 소양이 전혀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최 이사장과 김재철 MBC 사장은 마치 자신들이 박 후보에게 도움이 된다고 믿는 모양인데 사실은 박 후보의 대선행보에 일종의 장애물"이라고 쏘아붙였다.

▲ 새누리당 이상돈 정치쇄신위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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