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흑색선전에 유족 이용"..."朴은 모든 걸 공개, 왜 불통이라 하나"
이 단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수장학회 문제로 순진한 유족들이 피해를 같이 보고 있다는 것이 저희도 너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의 정수장학회 기자회견 후폭풍에 맞서기 위해 김지태씨의 친일 행적을 집중 부각시킨 이 단장은 "민주당이 정수장학회를 대선에 이용하고 정치적으로 흑색선전에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해명하기 위해서 그 분을 할 수 없이 들먹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은 자신들이 권력을 잡을 때 정수장학회를 그렇게 뒤졌으면서도 지금 또 이런 식으로 네거티브를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유족이 관여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저는 유족이 선거 끝나고 나서 평상심으로 돌아가 다시 차분하게 재판도 하고 이렇게 하셨으면 좋겠다, 민주당과 연계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당시에 부정으로 축재를 했던 기업들이 많았다, 당시 신문을 보면 부정축재한 돈들을 사회에 헌납하고 환수하는 과정들이 공개적으로 다 나와 있다"며 정수장학회가 부정축재자인 김씨의 헌납에 의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공보단장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현대나 삼성이 부정한 경제활동으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을 때 1조8000억원을 사회에 환원했다, 그러면 그것도 노 대통령이 삼성과 현대의 돈을 강탈한 것이냐"며 정수장학회가 강탈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당과 상의하지 않은 기자회견으로 박 후보가 또다시 불통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선 "박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해 야당이 자꾸 불통 불통하는데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는 기자회견문 하나 쓰면서 모든 사람 다 불러놓고 하느냐"고 따져 물은 뒤 "박 후보는 모든 재산부터 시작해 정책, 정치행보, 활동 이런 것이 전부 다 알려져 있지만 문 후보나 안 후보에 대해선 정책도 알려진 게 없다, 왜 거기엔 불통이란 말을 쓰지 않느냐"고 크게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화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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