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위서 정제된 내용 준비 중"..."安, 국민에게 토론하는 모습 보여야" 일침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조만간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의 퇴진을 공식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캠프의 김민영 공동선대위원장은 1일 캠프내 새정치위원회에서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하는 문제를 "전반적으로 검토했다"며 "정제된 내용을 위원회의 책임 있는 분을 통해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첨>과의 인터뷰에서 "지도부 총사퇴나 인적쇄신은 민주당이 새롭게 출발한다는 차원에서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 후보는 이미 10여일 전부터 정치쇄신에 대한 굉장히 적극적인 의견을 내고 있고 당 차원에서도 다양한 논의가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며 특히 "문 후보가 새정치위원회에 정치교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준비로 보는 시각에는 불편함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이 근본적인 쇄신을 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거세니까 그에 대한 화답을 하는 것"이라며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염두에 뒀다기보다는 시대적 과제라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저희 새정치위원회에서 안 후보와 문 후보가 각각 내놓은 정치혁신안을 비교도 해보고 어떤 게 같고 차이가 나는지 토론을 해보자고 여러 차례 제안했는데 안 후보 측에서 잘 응하질 않는다"며 "이런 토론부터 시작하는 게 온전한 단일화를 이뤄나가는 과정일 텐데 어쨌든 공개적인 토론들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 민주통합당 선대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문재인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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