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반대측 신도들 행동에 분노 강하게 비판
이은선 교수“의로운 해와 아무런 연관 없다”주장
학생들“자신들의 잣대로 이단 몰아가는 것 문제”지적
교회측“교회폐쇄하고 주일설교 못하게 하는 것이 성도인가”
반대측“협동목사 사퇴, 주일예배 설교 중단하라”

▲ 2일 안양대학교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는 김화경 목사 ⓒcdntv

제자 교회 반대파 신도들이 교회측 협동목사 소속 직장까지 찾아가 사퇴를 종용하고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반대측 관계자들은 2일 오전 교회측 협동목사인 이은선 교수가 제직하고 있는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을 방문, 주일 예배 설교 중단과 협동목사 사퇴를 요구했다.

대화 과정을 지켜본 제자들은 “제자교회 반대측 인사 7명이 학교를 찾아와 스승인 이은선 교수님에 대해 교회측 설교와 협동 목사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는 발언을 경청했다”면서 “주일예배 설교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이단으로 몰아가는 등 이해 안 되는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제자들은 또 “마치 옥고를 치르고 있는 정모 목사의 지시에 의해 주일예배 설교와 협동목사를 하고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가 하면 일방적으로 신사도, 의로운 해 등에 대한 질의를 했다”면서 “정모 목사가 이단 문제로 인해 노회서 면직 됐다는 등 이해 안되는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대화에는 반대측과 이 교수 그리고 제자 4명이 동석해 진행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반대측의 오전 대화 후 오후 2시 30분경 한국목회자개혁중앙협의회 대표 김화경 목사가 학교 정문 앞에서 이와 관련한 1인 시위를 전개했다.

김목사는 “안양대학교는 이단 의로운 해 이사장 정삼지와 함께하는 신학교 교수 이은선교수를 즉시 파면하라”고 외치면서 학생 10여명에게 유인물을 배포 했다.

이에 이은선 교수는 “김화경 목사를 오늘 처음 보는 인물이다”면서“김 목사가 주장하는 의로운 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김 목사에게 밝혔다.

김목사는 이교수에게 “개인적으로 아무런 감정이 없다”면서 “왜 타 교단의 목회자가 제자교회서 설교를 하고 어지럽게 하느냐,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 했다.

이 과정을 지켜본 학생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이단 운운하는 모습을 보고 목회자가 저럴 수 있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특히 억울하면 법으로 고소하라고 외치면서 특정 개인의 명예를 수많은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훼손하는 모습은 세상 사람보다 못해 보였다”면서 “도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목회자가 특정인들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유인물 내용 전체가 특정인을 비방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 것을 읽고 오히려 이것을 말하는 단체와 신도들이 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면서 “교회 개혁이 주일예배 설교를 못하게 하고 직장까지 찾아와 행패를 넘어 협박을 하는 것이 반대측 인사들의 모습이라면 그 속에 하나님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학생은 특히 “이들의 주장을 종합해 보면 주일예배 설교 중단과 협동목사 사퇴를 압박하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교회 내부 문제는 교회서 해결해야지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김목사는 주일예배 설교 중단과 협동목사 사퇴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펼쳤으며, 제자들과 경찰이 중단할 것을 요구해 10여 분간의 시위를 중단하고 떠났다.

학교측 관계자는 “특정 교회 문제를 가지고 직장까지 찾아와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교회를 건강하게 회복하는 일에 앞장서기를 바란다” 말했다.

교회측은 “반대측서 직장까지 찾아가는 것에 대해 이해가 안된다”면서 “무엇보다도 자신들의 잣대에 따라 이단으로 몰아가는 모습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일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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