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가면 이긴다? 이회창 때도 그랬다" 일침..."여성대통령론, 새롭지 않아"

오는 12월 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는 홍준표 전 대표는 6일 야권의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에 버금가는 파격적인 대안 제시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화두의 중심이 단일화가 돼서는 우리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으로 가게 된다"며 "당에서는 화두의 중심을 옮겨줄 파괴력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자꾸 당 중심부에서 하는 것을 보니까 또 후보 측에서도 하는 것을 보니까 이대로 조용히 대선을 치르면 우리가 이긴다고 생각하고 전략을 짜는 것 같다"며 "이대로 조용히 가면 이긴다, 바로 그게 2002년 대선 이회창 후보 꼭 그랬다"고 주의를 줬다.

홍 전 대표는 "뭔가 박 후보의 파격적인 변신이 필요하다"며 "조만간 문, 안 단일화 시점에 그런 파격적인 대안 제시가 있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여야간 공방이 치열한 여성대통령론에 대해 "야권단일화 카드에 돌파할 수 있는 파괴적인 카드라고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여성대통령론은 우리가 당연시 해오던 그런 화두로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며 또 "박 후보가 여성대통령 후보가 되고 난 뒤 줄곧 나온 얘기다, 화두는 한 번 전면에 내세우면 그걸로 끝"이라고 전략 수정을 요구했다.

한편 현재 창원에 있는 경남도청을 마산으로 옮기고 진주에 제2청사, 진해에 의과대학 캠퍼스를 짓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홍 전 대표는 도청 이전과 관련해 "잔여임기를 채우고 재출마하겠다, 재출마해서 행정절차 2년, 이전절차 2년을 완수하면 4년 안에 이전을 완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새누리당 홍준표 전 대표(경남지사 후보)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