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와 새누리당, 투표 못하게 하려고 온갖 핑계...참 나쁜 정치"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6일 "새누리당의 투표시간 연장 반대가 비용 때문이라면 정당이 지원받는 선거보조금을 줄여서라도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제11차 라디오연설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투표시간을 연장할 경우 100억원 정도가 추가로 들 것이라며 반대하지만 국회 예산정책처 분석에 따르면 48억원 정도면 가능하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오후 6시까지 투표에 참여하려면 적어도 5시 반에는 퇴근을 해야 하는데 영세사업장은 그럴 형편이 못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투표시간을 3시간만 연장하면 15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더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각 정당이 받을 선거보조금에서 50억원만 줄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왜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국민이 투표를 못하게 하려고 온갖 핑계를 동원하느냐"며 "정말로 나쁜 정치가 아닐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모든 정당이 국민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 정치쇄신의 출발이고 국민의 정치 불신을 극복할 지름길"이라며 "문재인 후보는 이미 후보직을 사퇴할 경우 국고보조금을 일체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새누리당도 작은 기득권을 포기하고 국민의 참정권을 늘리는 투표시간 연장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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