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실에서 무슨 얘기 했는지 아무도 몰라"..."자리-공천 나눠먹기 투명하게 밝혀야"

새누리당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8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사이에 단일화 합의 과정에 ´공직 나눠먹기´에 준하는 공개되지 않는 이면거래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변인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역대 단일화를 보면 합의내용 이외에 뒤에서 분명 거래가 있었다"며 "이번에도 합의 이외의 이야기가 있었다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두 후보가 밀실에서 만나지 말고 공개적으로 해설자가 있는 상황에서 이야기하면 논란이 없다, 그런데 지금 두 분이 만나서 발표된 내용 외에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아무도 모르고 있다"며 "그런 부분을 명백히 밝히면서 단일화를 추진해줬으면 하는 게 우리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거래는 기본적으로 권력나눔이고 자리나눔이다, 몇 대 몇으로 나누겠고 공천도 어떻게 하겠다는 걸 명백히 밝혀야지 두루뭉술하게 ´국민연대´니 하는 것은 국민들을 현혹하는 것이고 우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안 단일화로 이번 대선은 백만표 전후의 48 대 52의 싸움이 될 것으로 안 대변인은 예상했다. 그는 "역대 선거를 보더라도 이번 대선에 굳이 삼파전을 기대하지 않았다"며 "단일화가 되면 후보 대 후보를 넘어서 세력 대 세력의 다툼이 되기 때문에 48대 52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럼 백만표 전후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새누리당 입장에서 누가 단일후보가 되는 게 좋은지 "유불리를 따지긴 힘들다"며 "안 후보가 되면 민주당 내부에 상당한 내분이 있을 수 있고 문 후보가 되면 중도층이 빠지되 열성 지지자층이 움직일 될 것이다, 양쪽 다 일장일단이 있다"고 설명했다.

▲ 새누리당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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