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문 통해 내달 10일까지 속회 열것 촉구

▲ 대전새로남교회서 열린 합동총회 비대위 목사-장로 기도회 모습 ⓒCDNTV

예장 합동교단의 ‘총회정상화를 위한 전국 목사·장로 비상기도회’가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총회의 개혁을 촉구했다.


15일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열린 기도회는 1부 회개, 2부 회복, 3부 비전을 주제로 진행됐다. 4부 보고회에서는 경과와 재정 보고가 있었고, 결의문 채택 및 낭독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특히 결의문에서 ▲총회장은 불법 파회선언을 한 총회를 즉시 소집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불신임과 법적 조치를 할 것 ▲가스총 등으로 성총회 품격과 도덕성 떨어뜨린 총무는 자진사퇴하고, 불응할 시 총회를 소집해 해임할 것 ▲총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총회장과 총무를 총회 산하 각 교회 강단에 세우지 않고 노회 방문 허락을 않을 것 ▲현 상황 악용해 정치적 사익을 도모하는 일부 불순한 정치적 행동과 모임을 규탄하고, 총회 정상화 때까지는 현 비대위만을 인정할 것 ▲위의 요구사항들이 관철되고 총회 정상화되면 비대위는 즉각 해산하고 총회 정상화를 한 마음으로 지원할 것 등을 결의했다. 또한 총회 속회를 12월 10일까지는 하도록 시한을 정했다.


1부에서는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가 ‘정의를 강같이’(암 5:24)라는 제하의 메시지를 통해 “총회의 파행을 보면서 아모스서의 말씀을 떠올렸다”며 “아모스 선지자 당시에는 백성들이 교만했고, 자기 뜻대로 안 되면 분노했고, 한 젊은 여인에게 아버지와 아들이 같이 다녀가고, 힘으로 압박하고, 의인을 팔아넘기고, 예언자의 입을 막았다. 우리 시대에는 이런 문제가 없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총회 당시 제 자신의 모습이 통탄스러웠다. 그 현장에서 불의를 보면서 왜 나는 입을 다물었던가. 왜 1400여명은 끝나고 나서야 일어섰던가. 너무나 안타까웠다”며 “이는 단순히 총회 파행의 문제가 아니다. 이 교회 저 교회의 문제가 터지고, 이 목사님 저 목사님의 치욕스런 모습이 드러나고, 교회가 사회의 조롱을 받고 있다. 이 죄악을 어찌할 것인가”라고 했다.


권 목사는 “이제 우리가 주님의 심정으로, 사랑을 하면서도 정의를 세우는, 그래서 정의가 강같이 흐르는 교회와 가정과 민족이 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한성 목사(강서노회장)가 합심기도를 인도하고, 박순석 목사(충북노회장)가 ‘우리 총회 부패에 대한 자성과 반성’, 백영우 장로(기독신문 사장)가 ‘가슴을 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통회’를 위해 각각 기도했다.


2부에서는 박보근목사(난곡제일교회)가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사랑’(호 5:13~6:3)이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이어 박창희목사(전남노회장)가 합심기도를 인도하고, 박순오목사(대구지역노회협의회장)가 ‘교단과 교회 기능 회복’, 김원래장로(전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장)가 ‘교단에 대한 하나님의 치유와 새롭게 하심’을 위해 각각 기도했다.


3부에서는 이건영 목사(인천제이교회)가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요 17:21~22)라는 주제로

이어 장봉생목사(서대문교회)가 합심기도를 인도하고, 김영옥목사(목포제일노회장)가 ‘남북 화해와 통일, 계층간 화합의 비전’, 정회웅 장로(전 기독신문 사장)가 ‘한국교회에 기름 부어주심과 세계복음화’를 위해 각각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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