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말과 행동 달라 국민에 실망 준 듯”...박세일 “중도층에 영향력 없어”

새누리당은 10일 지난주부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원에 나선 안철수 전 후보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큰 것 같지 않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으며 안철수 효과 차단에 주력했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기획조정단장을 맡고 있는 권영진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나타나고 있는 여론조사 상으로 보면 안철수 효과가 썩 그렇게 크지 않다”며 “끝까지 겸손하게 조심하면서 최선을 다한다면 국민들께서 저희를 신뢰하고 지지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정치를 말로 하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인데 안 전 후보의 행보를 보면 새정치란 구호와 행동에 간극이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안 전 후보가 더 이상 중도층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단정했다.

박 이사장은 안 전 후보가 강조한 새정치의 내용이 “많이 퇴색됐다”면서 “중도층은 나름대로 소신을 가진 사람들인데 안목을 가진 이분들한테는 별로 영향도 없고 결국은 안 전 후보의 말과 행동이 달라졌음을 보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 안 전 후보가 가지고 있는 참신한 이미지가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잘 모르는 무당파들, 이미지에 딸려가는 분들한테는 조금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 새누리당 권영진 의원(중앙선대위 기획조정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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