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에도 “도의 저버린 배신자”...배우 강만희 “안철수는 간신, 죽여 버려야”
김 고문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김 의장을 비롯해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한 상도동계 인사들에 대해 “새정치를 한다면서 설치는 것을 보고 참 불쌍한 인간들이 막장드라마를 연출하고 있구나 생각하니까 참 연민의 정을 느낀다”며 “도덕, 양심이 눈꼽 만큼도 없는 정치쓰레기 하차장을 보는 것 같아서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장의 지지 선언을 놓고는 “박근혜 대표 시절에 원내대표로 그 밑에서 같이 호흡을 맞췄던 사람이 박근혜가 당선되면 민주주의가 후퇴한다면서 문재인 지지로 돌아선 것은 정말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김 고문은 김 의장이 지난 2006년 공천헌금 수수 문제로 당에 의해 검찰에 고발된 일을 거론하며 “그것 때문에 돌아섰다는 것이 반은 사실이다, 그런 사람이 지금 와서 민주주의가 어떻고 양심이 어떻고 이런 걸 하는 걸 보니까 참 이상한 생각이 든다”고 혀를 찼다.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한 정운찬 전 총리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김 고문은 “지금 문 후보에게 아부해서 무엇을 얻겠다고 생각하는지 참 인간의 도리를 져버리고 이렇게 해도 되느냐”며 “어제 사우나에서 만났는데 정 전 총리를 보고 사람들이 둘러싸서 막 배신자, 배신자 하고 소리혔다, 연민의 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날 박근혜 후보의 대구 동성로 유세에서 배우 강만희씨는 안철수 전 후보를 겨냥해 “이런 간신이 날뛰는 게 대선 정국”이라며 “간신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 아주 죽여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중태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8일 광화문 유세에세 "문 후보가 낙선하면 봉화마을 부엉이 바위 위로 찾아가 부엉이 귀신 따라 저 세상에 갈까 그게 걱정"이라고 말했다가 비판여론 끝에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화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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