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종북세력 국회 입성시켜...‘후보 사퇴’ 놓고 물밑교감 있는 건 아닌지”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안형환 대변인은 13일 민주통합당을 향해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와의 연대 여부를 분명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야권표 결집을 위해 이 후보가 대선 직전 후보 사퇴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안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만일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이 후보가 사퇴한다면 민주통합당은 감사하다고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통합진보당 사태와 종북 논란 이후로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과 거리 두기를 하고 있는 점을 파고든 것으로 특히 최근 북한의 로켓 발사와 맞물려 통합진보당과의 연대가 자칫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민주통합당의 고민을 겨냥한 것이다.

박재갑 부대변인도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불과 8개월 전 총선에서 오로지 표를 목적으로 손을 맞잡았던 정당들”이라며 “통합진보당은 부정경선 의혹, 종북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민주통합당 덕분에 국회에 무난히 입성했다”고 강조했다.

박 부대변인은 “대선정국에서도 이 후보는 문 후보에게 연대를 위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문 후보 측이 ‘러브콜’을 외면하고 있지만 의심의 눈길을 완전히 거두기는 어렵다”고 꼬집었다.

박 부대변인은 “‘박 후보를 떨어뜨리겠다’는 이 후보의 발언으로 물밑교감설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의도된 밀월관계가 아니라면 양당 후보들은 독자적인 대선완주 의지를 반드시 밝히라”고 촉구했다.

▲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안형환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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