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석 사퇴 이유, 국민에 공개돼야...인수위에서부터 대북정책 삐걱거리는 모습”

민주통합당 박지원 의원은 15일 아직까지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최대석 인수위원의 갑작스런 사퇴와 관련해 “국민과 언론에 알릴 것은 알리면서 소통하는 인수위로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놓았다.

박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인수위가 무슨 보안사처럼 보안, 보안 하니까 불통이 되고 오히려 국민들이 불안해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최 위원의 사퇴 같은 경우는 그 이유를 밝히면 되는 건데 자꾸 숨기니까 의혹이 증폭되고 언론사마다 이런 내용이다, 저런 내용이다 하니 혼선이 오는 것 같다”면서 “어쨌든 인수위원은 공인이고 새 정부 출범의 가장 주요한 인사이기 때문에 왜 사퇴를 했는지 국민 앞에 밝히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최 위원이 북한과의 대화를 주장하는 분이라 기대를 했었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인수위에서부터 대북정책이 삐거덕거리는 게 아니냐”고 말해 일각에서 추측하듯 인수위 내의 대북정책 이견 때문에 사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

그는 “지금 이명박 정부에서도 그렇고 새누리당에서는 대화 자체도 거부하면서 교류협력을 완전히 단절한 상태 아니냐, 그런데 박근혜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대화를 하겠다고 한 것에 어느 정도 기대를 가졌지만 이번 최 위원이 사퇴한 것으로 보면 좀 더 강경한 방법으로 나가지 않겠는가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 민주통합당 박지원 의원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