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관끼리 입장 달라 국민 불안...전문가 포함한 조사기구 만들자”

새누리당은 21일 4대강 사업을 놓고 감사원과 국토해양부의 공방이 심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문가를 포함한 조사기구를 만들어서 진상을 가릴 것을 제안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원과 국토해양부, 그리고 환경부까지 서로 입장이 다르다”며 “국민들은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기관끼리의 공방만으로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없을 것 같다”며 “양쪽에서 전문가를 포함한 기구를 만들어 시시비비를 조속히 가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감사원에서는 (4대강 사업이 부실이라는) 감사결과가 있고 또 국토부, 환경부는 그것을 인정 못 한다고 하니 이 부분에 대해서 상세한 내용들을 전문가를 통해서 분석하고 검토해 보자”고 말했다.

김 부대표는 “토목전문가나 환경전문가가 아닌 양쪽의 주장이 다르니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필요한 부분을 정밀분석을 해보자는 것”이라며 “우선 내용을 보고 판단해야지 무조건 국정조사를 할 사안은 아니”라고 국정조사보다 진상조사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부대표는 그러나 감사원이 ‘총체적’ 부실을 지적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공사를 할 때 100% 완벽한 공사는 없지 않느냐, 하자가 있다고 해서 무슨 총체적 부실이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게다가 지금 국토부나 환경부에서는 다르게 설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대표는 자신이 “4대강 사업이 수자원 확보, 가뭄이나 홍수 예방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서 “다만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으니 전문가들이 검토해서 보완할 수 있는 것은 보완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