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인수위 조용한 행보, 문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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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인수위 조용한 행보, 문제 있다”
  • 이화경 기자
  • 승인 2013.01.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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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이동흡에 김용준 의혹까지...이미지 거듭 훼손, 朴 당선인에도 나쁜 영향”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 교수는 28일 역대 인수위에 비해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에 "실무형으로 일하는 것은 맞지만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감동적인 메시지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며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윤창중 대변인 임명 논란,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지명 등등도 박 당선인과 인수위에 이미지 훼손을 가져왔다”며 “이런 일들이 별 것이 아니라고 넘기긴 어렵다”고 강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 교수는 또한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총리 후보자로 낙점되면서 아들 병역면제, 증여세 탈루 등 각종 의혹들이 불거지고 있는 것을 놓고도 “인수위 자체가 김 위원장의 그런 문제 때문에 손상을 입고 있다”며 “저는 상당히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이 인사청문회에서 “낙마 수준까지 가긴 어렵지 않겠는가 보지만 이러한 논란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큰 문제가 된 것 아니겠나, 박 당선인한테 상당히 나쁜 영향을 이미 주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교수는 이명박 대통령이 단행할 것으로 관측되는 특별사면 역시 인수위의 반대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는 박 당선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번 사면은 이명박 정권 초기에 있었던 이른바 재벌총수 일괄사면과 마찬가지로 어떤 의미로도 정당화하기가 어렵다”고 못박은 뒤 “현재로선 당선인이 뭐라고 말하는 것 자체도 좀 이상한 것이고 무슨 말을 한다고 해서 이 대통령이 들을 사람도 아니다, 그럼에도 인수위가 뒤늦게 반대 의사를 내는 것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박 당선인이 묵시적으로 동의했다고 해서 같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제일 걱정하는 것은 이게 잘못하게 되면 박 당선인이 미국의 제럴드 포드 대통령 꼴이 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워터게이트 사건 끝나서 나서 닉슨이 물러난 다음에 들어온 포드 대통령이 섣부르게 닉슨을 사면하자 지지도가 폭락해서 임기 내내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50%대에 머물고 있는 박 당선인의 지지율이 역대 당선인들과 비교할 경우 “통상적인 것보다 많이 낮다”면서 “당선인이 대통합을 내걸고 대통령에 당선됐기 때문에 특히 더 걱정스럽다, 그리고 지지도라는 게 한 번 떨어지게 되면 회복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거듭 우려를 표명했다.

▲ 이상돈 중앙대 교수(전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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