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설립자 강용식 목사 15일 정기총회 소집 공고
총회 "해총회 행위자 법과 원칙 따라 처리 할 것"

▲ 지난해 9월 개최된 46회 정기총회 모습 ⓒcdntv

합동중앙총회(총회장 조갑문 목사)가 사실상 분열 됐다.

이와 관련하여 교단 설립자가 총회 허락 없이 강용식목사가 오는 15일 정기총회를 임의로 소집 했다.

이에 따라 총회 소집권자에 따른 법적 공방이 가열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강용식 목사는 5일 여전도회관에서 제47회 정기총회를 연다고 총회원들에게 공고한 상태다.

이에 대해 합동중앙총회 관계자들은 “처음부터 해 총회를 위한 목적으로 움직였던 것이 드러났다”면서 “총회 관련성이 없는 총동문 회장이 나선 것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인 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용식 목사는 그간 총회 산하 지 교회와 총회 임원회를 대상으로 발송한 공문에서 자신을 ‘고유 총회장’, ‘주인’ 등의 단어를 사용, 총회원들이 강하게 거부감을 표했다.

한 총회원은 “교단을 설립한 것은 인정하지만 본인이 주인이고 법에도 없는 고유 총회장이기 때문에 총회를 해산하고 목회자들을 제명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면서 “세를 규합하기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에 분노를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제 그만 하고 마음을 비워야 한다"면서 "진정으로 총회를 사랑한다면 설립자가 해 총회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총회원은 “그간 강용식 목사가 운영하고 있는 신학교에 장학금 목적으로 후원한 사실이 있는데 이것을 그 목적으로 사용했는지에 대한 투명성이 없다”면서 “조속한 시일 안에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강용식 목사는 특히 지난 9월에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총회장 경선 과정에서 선관위에 발전기금으로 기탁한 특정 후보자의 기탁금을 돌려달라는 등의 요구를 초오히 임원회에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총회 관계자들은 “당사자도 아닌 사람이 왜 돌려 달라는지 이해가 안된다”면서 “그때ㅔ 당시 신학교가 어렵다고해서 총회서 큰 돈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합동중앙총회는 강 목사가 설립한 신학교 총동문회 일부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이미 지난해 12월에 총회 사무실을 대조동으로 하고 임시총무로 자신의 아들인 강효이 목사를 임명했다.

이에 따라 15일 강용식 목사가 소집한 정기총회에 목회자들이 어느 정도 참여 할지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김호윤 목사를 비롯한 증경총회장단들은 설립자인 강용식 목사의 행동에 대해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중앙총회 지난해 9월 11일 총회 회관에서 46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총회장 후보로 조갑문 목사와 유희열 목사가 경합 조 목사가 당선 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