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국기 문란 사건, 국정조사 추진할 것”...“朴 당선인 지시라 생각진 않아”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4일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고 주장하며 진실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추진을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국정원 여직원 사건 발생 이후에 아주 일사분란한 대응을 보였다, 20대 여직원의 판단과 행동이라 하기에는 도저히 믿기가 어렵다”며 “그래서 여기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사건의 초점은 여직원이 아니고 국정원의 대선개입 여부”라고 못박고 “이는 최악의 국기 문란 사건이다, 국정원의 위상을 바로세우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것이 민주당의 입장이기 때문에 국정조사를 포함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실규명에 나서겠다는 각오가 돼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보이지 않는 손’이란 “(국정원 여직원이) 특정한 사람에게 특정한 지시를 받고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라고 설명하고 그러나 “박근혜 당선인까진 절대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저희들은 그런 점에 대한 의구심도 있기 때문에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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