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낙마한 것, 본인 결단만 남아”...“국회, 아직은 표결보다 자진사퇴에 무게”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6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거취와 관련해 “후보자 스스로 합리적 판단을 내려주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자진사퇴를 촉구, 임명동의안의 본회의 표결을 추진하는 당 지도부와 입장을 달리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황우여 대표가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표결 처리를 주장한 데 대해 “황 대표 개인의 생각”이라고 선을 그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 후보자는 이미 국회 인사청문회 이후에 청문보고서 채택도 지금 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그래서 언론에서도 ‘사실상 낙마’라는 표현을 써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자체가 되지 않은 분을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통해서 표결까지 간다면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표결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정 최고위원은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것이 자신이 파악하고 있는 여야의 대체적인 분위기라고 전하기도 했다.

▲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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