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론 무시하고 종편에도 출연...당 기강 차원에서 반드시 징계해야”
박기춘 “종편출연 금지 당론 바뀌지 않았다...개인주의 자제돼야”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8일 대선 직후부터 종편에 잇달아 출연해 ‘문재인 의원직 사퇴’를 주장해온 초선의 황주홍 의원에 대해 “당 지도부가 해당행위를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문 후보의 의원직 사퇴, 정계 은퇴를 주장하기 앞서 본인이 먼저 모범적으로 의원직 사퇴를 하라”고 일갈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도 직접 황 의원의 면전에 대고 이같이 발언했다는 정 의원은 “황 의원은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민들의 존경을 더 받는 지도자라고 했다, 17년 전 김영삼 정권 때 공보처에서 여론조작 한 것을 근거로 대고 있더라”며 “9년 전에는 노무현 대통령 하야까지 주장했던 사람”이라고 황 의원을 맹비난했다.

정 의원은 “걸핏하면 이렇게 하는데 이는 명백한 해당행위”라며 “당 기강 차원에서 지도부가 반드시 징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기춘 원내대표도 전날 의원총회에서 “아직 종편 출연금지 당론이 바뀌지 않았다”며 “종편에 출연해서 혼자 재미보는 개인주의는 반드시 짚겠다”고 정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이 평양에는 가면서 종편에는 안 나간다는 황 의원의 발언을 정 의원이 문제삼자 이같이 말하고 “이런 식의 개인주의가 계속되면 같이 해나가기 힘들지 않겠느냐”고 황 의원을 질타했다.

▲ 민주당 정청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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