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공안통”...“6곳 장관 후보자들, 안정적이나 혁신과는 거리 멀어”

민주당은 13일 발표된 6개 부처 장관 인선에 대해 안정적인 면에서는 도움이 되겠지만 혁신과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바람을 얼마나 뒷받침할지 다소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인선이 “대체로 육사출신 군 장성, 법조인, 행정관료 중심으로 인사가 계속적으로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특히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황교안 전 부산고검장을 놓고는 “미스터 국보법이라고 불릴 정도로 공안통인데 국민들의 검찰개혁에 대한 요구를 얼마나 수용해서 실천할지 걱정”이라고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법조인 출신인 민주당 이재화 의원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황교안은 전형적인 공안통이고 검찰개혁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며 “벌써부터 개혁대상인 검찰은 안도하는 분위기”라고 개탄했다.

이 의원은 “박 당선인의 검찰개혁 공약은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검찰을 공안통치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의도가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들 6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요식행위로 치르지 않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박용진 대변인은 “야당답게 철저히 준비하여 업무능력과 도덕성 등을 면밀하게 파악하여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겠다”며 “정부 출범 시간에 쫓겨 청문회를 요식행위로 전락시키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 민주당 윤관석 원내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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