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사모’ 내각이 만들어질 판”...“인사청문회서 투명하게 밝혀낼 것” 경고

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26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자들이 잇달라 증여세 탈루 의혹을 받자 “박근혜 정부에서 ‘증사모’ 즉 증여세 탈루를 사랑하는 국무위원들의 모임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비꼬았다.

한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병관, 현오석, 황교안, 방하남, 윤성규 후보자의 증여세 탈루 의혹을 들어 “첫 내각의 국무위원 필수덕목이 ‘증여세 탈루’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취임사에서 ‘깨끗하고 투명하고 유능한 정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는데 유능한 정부는 증여세 탈루를 완벽하게 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냐”며 “박근혜 정부가 말하는 법과 원칙의 그 법은 들킬 때까지 버티다가 들키면 그 때 가서 세금을 내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한 의원은 “인사청문회에서 국무위원들의 증여세 탈루에 대해 투명하고 정직하게 사실을 밝힐 것”이라고 경고하고 “국무위원 후보자들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들은 누구보다도 청렴하고 정직하게 납세의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 그래야 국민이 믿고 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한정애 의원 ⓒ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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