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스트 활동 입증 안 돼...부동산 문제도 다른 공직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
국방위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모두 인터뷰를 고사한 상황에서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 의원은 “여야가 김 후보자를 매섭게 추궁했지만 국방장관을 해선 안 될 만큼의 결정적인 하자를 찾아내지 못했다”며 “그렇다면 대통령중심제의 헌법체제 하에서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자를 탈락시키는 것은 헌법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정확히 말해서, 문제가 좀 있어 보이긴 하지만 청문회에서 의혹을 사실로 확인하지 못한 이상 소극적인 찬성정도는 해주는 게 경우에 맞다”며 “의혹으로 그치고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면 김 후보자의 능력을 살려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괜찮지 않느냐고 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김 후보자가 무기중개업체에서 로비스트로 활동했다는 의혹에 대해 “본인과 증인과 관계자들을 모두 인사청문회에 불러서 또 증거자료를 갖고 확인했지만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며 논란이 된 1억4천만원 보수도 “3년째 연봉을 퇴직할 때 같이 받은 것이지 로비의 대가로 받은 돈은 아니었다고 확신한다, 유비엠텍 사장 등을 다 추궁해봤지만 한결같이 그렇게 진술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4성 장군이 연봉 7천만원을 받은 것이다, 사실 엄격하게 따진다면 법관들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다, 법관들은 한 달에 1억 받지 않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17번의 위장전입과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 문제가 있었던 다른 고위공직자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이 정도 같으면 좀 나무라기만 하고 나라를 위해서 큰 일을 하도록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화경 기자
leeghkru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