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만들더라도 연대의 길은 열어놔야”...“새누리당, 기본적으로 40%는 득표”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16일 4월 재보선 노원병에서 안철수 전 교수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야권연대 없는 승리는 분열의 씨엇이 될 것”이라며 단일화에 소극적인 안 전 교수 측의 태도를 비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안 전 교수는 당선되리라 본다, 그러나 안철수 한 사람 당선된다고 야권이 존재하겠느냐”며 “안 전 교수는 기계적 단일화를 하지 않는다, 신당을 창당한다 이런 말씀보다는 야권이 단합해서 일대일로 여권과 겨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안 전 교수가 민주당으로 들어오지 않으려면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최소한 연합연대의 길을 열어야 한다”며 “단일화를 하지 않고 신당 창당에만 무게를 둔다고 하면 곧 분열의 씨앗이 된다”고 강조했다.

야권 분열시 안 전 교수가 낙선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서울시장 선거를 들어 “박원순 후보의 선거운동을 가장 잘 해주신 분이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나경원 후보 자신이었다, 그래도 나 후보의 득표율이 48%였다”며 “새누리당은 보수 정당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약 40%는 항상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에 야권은 분열이 돼가지고는 그렇게 많은 득표를 하기 힘들다”며 “노원병도 지금 안 전 교수를 포함해 야권 후보가 많으면 5분, 적어도 3분은 될 것 같은데 그랬을 때 과연 새누리당 후보에게 이긴다는 보장이 어디 있느냐”고 단일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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