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시기 안 겪고 큰 정치인 되려는 건 잘못”...“성접대 연루설은 명백한 음해”

4월 재보선 서울 노원병에서 안철수 전 교수와 맞붙게 될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는 28일 “언론에서는 안철수 후보를 편파적으로 띄워주고 있지만 지역민심을 둘러보면 안 후보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상당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 후보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원래는 진보정의당의 김지선 후보와 민주당의 이동섭 후보 그리고 저 이렇게 경쟁을 하지 않겠나 생각했는데 안철수 후보가 나타나서 변수가 조금 생긴 것 같다, 크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후보는 “지역의 유권자들이 안 후보가 여기 왜 나오느냐고 저한테 자꾸 질문을 한다”며 “지역 정서로 보면 낙하산 그런 말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은 안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나오고 큰 정치를 하려는 분인데 고난의 시기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거부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유명한 정치인들은 다 고난의 시기를 가지지 않느냐, 그래서 이번에 제가 당선돼야 할 이유 중의 하나도 안철수씨를 정말 큰 인물로 키우기 위해서는 고난의 시기를 내가 드려야 되는 것이 맞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또한 “이 지역에는 사는 게 힘들고 팍팍한 어려운 생활을 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 보니 새 정치나 전국적인 정치판도에 대해 오래 생각할 겨를들이 없다”며 “대체로 한 70%가 지역개발을 해서 누가 더 잘 살게 해 주겠는가에 관심이 많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른바 ‘성접대 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자 “사실이라면 할복자살하겠다”고 밝혔던 허 후보는 “억울한 게 아니라 그거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재차 성접대 사건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연루설은 “분명한 음해다, 경찰이 수사해서 밝혀야 한다”며 또한 “익명성이 보장되는 데서 무고한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은 우리사회에서 추방돼야 한다, SNS상의 저질문를 빨리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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