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경 금지 조치는 북한의 자해행위”...“남북간 유일한 소통창구 막혀서 안 돼”

여야는 3일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우리측 직원들의 출입을 승인하지 않은 데 대해 한 목소리로 “개성공단을 흔들지 말라”며 북한의 태도를 강력 비난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북한이 개성공단을 폐쇄하겠다는 위협을 가한 데 이어 우리측 근로자의 입경을 금지한 것은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을 저해할 뿐 아니라 북한에 대한 작은 믿음마저도 잃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이 남북한 협력과 상생의 상징인 개성공단까지 파행운영하려는 것은 자해행위나 마찬가지”라고 “개성공단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가장 큰 피해는 북한이 입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은 즉각 우리측 근로자의 공단 출입을 정상화하고 개성공단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며 “고립만 심화시키는 어리석은 행동을 더 이상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도 “개성공단 운영에 장애를 일으키고 한반도 전체에 또다른 긴장을 조성하는 북한의 오늘 조치에 대해 몹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한반도 긴장완화와 교류협력에 심각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개성공단은 10년이 넘도록 유지되어온 남북교류와 화해의 상징이자 남북간 실질적인 경제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공간”이라며 “숱한 남북 갈등에도 불구하고 남북간 실낱같은 소통의 숨결 역할을 해온 개성공단을 단기적인 정치적 이유로 흔드는 일은 남북 모두에게 불행을 가져오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북이 노래를 함께 불러야 할 곳에서 불필요한 힘자랑을 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

진보정의당 이정미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개성공단은 한반도 긴장 상황에서 현재 남북간의 거의 유일한 소통창구”라며 “개성공단마저 막아버리면 평화의 마지막 지렛대조차 잃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 대변인은 “대화를 닫고 강경일변도의 맞대응은 이제 끝내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와 북한 정부 모두 대결적인 태도를 조속히 끝내고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라”고 양측에 모두 촉구했다.

기를 거듭 촉구한다.
북한이 이같은 조치를 취하는 것은 한반도 상황을 해결하는 데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게 될 잘못된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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