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 있는 싸움에서까지 양보할 생각 없다”...“허준영의 KTX 공약, 실효성 없다”

4월 재보선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는 5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X파일 판결이 부당하게 되지 않았다면 치러지지 않았을 선거다, 저희는 당연히 명분이 있는 싸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사실 진보진영이 많은 희생을 해왔고 단일화가 필요한 시기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X파일 판결로 정의가 무너진 일을 놓고 저희가 양보를 해야 되거나 희생을 해야 되는 것은 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은 정당이지만 정책과 공약을 갖고 정정당당하게 가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완주할 계획”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핵심공약으로 김 후보는 “우리 지역에는 상계 3,4동에 뉴타운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다른 지역의 경우 뉴타운이 취소되면 건설사가 수백억의 매몰비용을 주민에게 전가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없게 하려고 이미 노회찬 전 의원이 매몰비용을 국가가 70% 물게 하는 것으로 입법 발의한 내용이 있다”며 “저는 이것을 입법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금 자영업자에 대한 카드수수료가 너무 높아서 카드사만 천문학적인 수수료 수입을 얻고 있다”며 “이것을 대폭 낮추도록 하고 카드사 광고비 같은 것이 수수료에서 제외되도록 해서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1%까지 낮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의 대표적인 공약인 KTX 노원 경유에 대해선 “작년 총선에서도 이미 나왔고 지역에서는 실효성이 없다고 보는 공약”이라며 “그냥 GTX 타고 서울역까지 가서 KTX로 환승하는 게 더 실효성이 있다, 집권다수당이라도 공약은 정직해야 하고 현실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진보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과 김지선 노원병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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