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자질 찾을 수 없었다...청문회 본 해양수산인들, 아직도 황당해해”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8일 청와대에 이어 새누리당도 자질 논란에 휩싸인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임명 쪽으로 의건을 모은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농림수산식품해양위 소속 우리 당 의원들이 해양수산부의 장기간 조직 업무 공백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고려하면 윤 후보자를 빨리 임명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는 의견이라고 알려지고 있다”며 “국무위원에게 가장 요구되는 것은 조직을 장악하고 관장할 수 있는 자질이다, 그러나 저는 윤 후보자에게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주요현안은 물론 기초적 업무관련 사항도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장관 후보자에게 그동안 해양수산부 부활과 해양수산강국 대한민국을 꿈꿔온 300만 해양수산인들이 과연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며 “제가 아는 많은 해양수산인사들이 청문회를 보고는 아직도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새로운 후보자를 지명하고 임명하는 절차가 한 달 이상 걸리는 것이 저는 문제가 아니”라며 새 인물의 재지명을 청와대에 요청했다.

직접 윤 후보자를 향해서도 “청문회에서 중점 추진 분야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것을 곤란해 할 정도라면 왜 장관을 하려고 하는지 장관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 보겠다”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2001년 3월부터 9월까지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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