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전당대회? 박근혜 정부 곤혹스럽게 만들어선 안 돼”...“안철수, 실체 드러날 것”
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갓 국회 입성을 했으니까 시간을 두고 좀 지켜보겠다”면서도 “지역구 외에 충청과 나라를 위해서 좀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권 도전 여부를 놓고 청와대와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묘하게 박근혜 대통령이 갖고 있는 정치철학과 중첩되는 면을 느낀다, 그래서 그런 말들을 하는 것 같은데 청와대와의 교감은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당 일각에서 조기전당대회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당쪽에서 그런 변화를 가지고 온다는 것은 박근혜 정부를 조금 곤혹스럽게 만들지 않겠느냐”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박근혜 정부 출범 두 달이 되었는데 적어도 내년 5월까지는 당에서 일사분란하게 대통령에게 힘을 보태줘야 한다”며 “조기전당대회를 한다든가 당에 어떤 변화를 준다는 것은 별로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재보선 당선자로 함께 국회에 입성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행보에 대해 이 의원은 “어떤 폭발력이나 영향력을 야권 전체에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안철수 현상은 분명히 상존해 있지만 이 안철수 현상을 안 의원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정치를 좀 아는 분들은 아마 그렇게 생각을 할 것”이라며 “따라서 안 의원의 행보에 대해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하도 지리멸렬하고 분열되어 있기 때문에 안 의원이 다소 반사적 이익을 보는 것 뿐”이라며 “안 의원의 실체는 곧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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